2014년 6월 10일
강원도 인제의 속삭이는 자작나무숲에 다녀왔습니다.
가자마자 숲이겠거니 했는데 땡볕을 3km가 넘게 오르막길을 가야했어요.
막 후회가 됬는데 숲에 들어서는 순간 다 보상되었어요.
너무 멋지더라구요.
얇게 벗겨지는게 너무 신기하네요.
나무에게는 괴로운 일이겠기에 조심스럽게~~
반짝이는 햇살에 눈부신 자작나무의 모습 상상이 가시나요?
여긴 동화의 나라가 아닌가?
어디서 왕자님이 나올것 같기도 하고
이 자작나무 숲은 온몸으로 즐기려고 30분간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서 누운 자세로 보여진 자작나무의 모습이랍니다.
와우!
저절로 나오는 탄성.
정말 여기오자고 한 건 탁월한 선택이였어.
자작나무로 지은 집.
저 속에서 자면 저절로 잠이 솔솔 올 듯
뭐시기가 만났다는걸까?
윗부분에 남여의 얼굴이 정답게 있으니 짐작하셨죠?
자작나무 의지에 앉아서 7명 일행들 모두의 인증샷~~
달랑 한장 남겼습니다.
숲속 교실.
공부라면 질색인 나인지라 휘다닥 줄행랑쳤어요 ㅎㅎㅎ
다시 바라봐도 눈부신 자작나무!
요기서 산신령님을 기둘렸는데 산신령님도 저처럼 여행을 가셨는지 안 보이시네요.
여기저기 사진 찍느라고 길이 뚫리지 않을지경입니다.
환호성을 지르면서~~
돌아오는 길.
큰 아쉬움과 뿌듯함으로~~
여러 코스를 다 돌았는데 2코스는 산행.
좋다고 돌다보니 점심 때를 놓쳤는데 그 앞에는 음식점이 없어요.
숙소인 비발디 파크까지 와서 급히 밥을 해서 먹느라고 땀 뻘뻘 흘리며~~
한데 그게 잘한건 아니였더라구요.
이래저래 생각이 많은, 그리고 나 자신에게 가르침을 주는 번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