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중국 오카리나 훼스티발 참가

파워맘 2014. 4. 16. 21:22

2014411

830분 집을 나서 김포공항국제선으로 갔다.

휀야악기사에서 하는 오카리나 훼스티발에 가기 위해 상해의 홍차오 공항에 도착.

오카리나연주 행사장으로 택시와 자기부상열차를 타고 갔다.

이 기차는 빠르기가 시속 300km까지 가능한 열차로 택시로 1시간 30분 걸리는 거리를 단 30분에 달릴수 있는데 2등칸 차비가 61.2위안(12,000원 정도)

행사의 시작은 쓰안의 소개와 함께 무희들 6명과 함께하는 연주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이어서 뮤직 비디오와 함께 춤을 추며 하는 연주는 그야말로 횐상적.

역시 쓰안은 대단한 연주자이다.

쓰안은 올해 대학 교수까지 된 재원으로 새로운 CD발매기념으로 이 행사의 막을 연 것이란다.

 

휀야의 연주자들은 연주를 하면서 자기 브랜드를 하나씩 갖고 있는데 쓰안은 5개의 지점을 운영한다니 26세의 아가씨로서는 대단하지 않은가?

이어서 방방과 다른 두명의 연주자들이 연주를 하고 개별 인터뷰를 한 다음 식사가 나왔다.

계속 음식이 나오는데 향은 없고 아주 고급스런 요리가 20가지정도 이어진다.

음식이 한가지씩 계속 나오니 나중에는 사진 찍기도 지치고 계속 연주를 하기에 요정도만

특히 청경채와 가리비 맛이 정말 좋았고

쓰안의 연주가 끝난 후 각국에서 온 연주자와 지점에서 온 연주자들이 차례로 오카리나를 연주하는데 여기서는 웬만큼 연주해서는 감히 명함도 못 내밀 분위기.

벨기에에서 온 젊은 청년은 4년 경력의 소유자인데 악보를 모른단다.

오카리나 소리를 듣고 자학자습으로 세계적인 연주자가 되어 이 곳에 초청되어 왔다니~~

 

이 연주를 하는데 일본의 유명 연주자 겸 작곡자인 '오사와'님이 나와서 베이스 악기로 화음을 넣는다.

알고보니 이 곡이 자신이 작곡한 곡이기에 이리 나와서 화음을 넣어준 것

오카리나 소리가 좋은 줄은 알았지만 청아함과 은근 깊은 멋의 악기라는 걸 절감한 시간들이였고 어른들은 물론 청소년과 어린 아이들까지 어쩜 이렇게 연주가 훌륭한지~~

아이들이 몰려와 싸인 받고 같이 사진찍고 난리인 풍경.

외국인들끼리 한 테이블로 안내 되었는데 미국, 독일, 벨기에, 한국팀이 같이 앉았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너와 함께' 라는 경쾌한 곡을 방방과 쓰안의 연주로 마감했다.

연주자 방방과 쓰안은 작년 우리 5회 정기연주회때 초청을 했던 연주자이고 5월 17일에 있을 6회 정기 연주회에도 초청을 하였기에 더욱 친근감이 있는 연주자이다.

연주회가 끝나고 휀야 사장님 내외분과 인증샷

이분들은 부부가 함께 회사를 운영하는데 부인이 이 사업의 모든 행정적인 일처리를 하고 있는듯 했다.

사장님은 여유롭게 중요한 대외적인 일과 기술적인 일을 담당하고~~

 

난 이제부터 오카리나 한다는 말을 어디서 못할 것 같다.

내 정도는 유치원생 수준도 못 되는 것 같기에~~

연주회가 끝나고 호텔에 도착

하루의 힘든 여정, 그리고 너무 환상적인 오카리나를 감상한 오늘을 마감했다.

 

 

2014410

530분에 깨어 샤워를 한 후 커피를 한 잔 끓여 마시고 좀 쉬다가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음식의 종류가 다양하고 향도 없이 참 맛있는 음식으로 뷔페식인데 가장 눈에 띄는 것으로는 만두와 용과.

 

베트남에서 무의네에 가는 길에 보았던 불빛 찬란하던 용과밭이 생각 난다.

식사 후 8시에 휀야 오카리나 공장으로 출발

한데 비가 내린다.

얼른 남편에게는 우산을 건네고 나는 죽비님표 우비를 입었다.

함께 간 일행이 여행 많이 하신분은 뭔가 다르다며 우비는 어찌 구입하느냐고 묻는다.

(ㅎㅎㅎ 이게 아무나 구할 수 있는게 아니거늘)

 

먼저 공장을 견학했다

오카리나가 전시된 진열장을 둘러보고

오카리나를 굽는 대형 가마

공장안의 작업실

오카리나 교재도 전시되어 있고

완성된 오카리나의 음을 점검하는 방이 5개나 이어져 있다.

여기는 완성된 제품을 포장하는 작업 중

공장 견학 후 빗속의 야외 무대에서 하는 공연을 보았다.

오늘 공연은 공장의 각 지부에서 온 사람들의 연주로 역시 기본기가 탄탄한 연주이다.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도 공연의 열기는 대단하다.

방방과 아이들의 연주가 경쾌하게 울려퍼지고

중국 냄새가 물씬 풍기는 복장의 무희들의 춤과 삐에로의 오카리나연주와 마술, 그리고 선물 나눠주는 행사까지

상해 시청에서 나온 공무원들이 참석한 상해 시 차원의 행사로 휀야 악기회사의 전속 연주자들의 연주로 시청에서 오신 분들께 보이는 연주를 마쳤다.

이어서 각 나라에서 온 팀과 중국의 지점에서 온 팀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우리 나라에서 온 팀으로는 우쿠렐레팀으로 연주는 좋았는데 너무 연주곡이 많아 지루한 감이 들고 나중에는 은근 욕이 나온다.

자기네가 이 연주회의 메인도 아니면서 독주자의 반주 포함 8곡이나 연주를 감행 하다니

 

사장님 내외분은 시청에서 오신 손님 접대로 정신이 없어 우리가 가져간 선물을 주려해도 전달 받을 여유도 없다.

오카리나를 200개 주문하여 가방에 담고 점심과 저녁을 대접 받은 후

 

저녁 공연을 보러 극장으로 갔다.

 

팝콘과 물을 사고 지정 좌석에 앉으니 공연 시작

먼저 휀야의 주요 연주자인 쓰안과 방방팀의 연주로 흥을 돋우고

이어서 항주의 초등학생들 80여명의 연주가 있고 개인 연주자들의 연주가 이어진다.

남여 무희들과 함께 한 '너와 함께'란 곡 연주가 참 경쾌하고 아름답게 들린다.

한국의 우쿠렐레팀의ㅡ반주로 오사와의 연주

역시 오사와는 가장 큰 호응을 얻는다.

저음은 물론 최고의 고음까지도 전혀 쳐짐이 없는 소리인데 함께 연주하는 전자올겐, 전자키타, 드럼까지 개별 연주 타임을 갖게 하고 그에게 박수를 치라고 유도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게 보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카리나 연주자로서 오사와를 최고라고 하는가 보다.

 

 

대만의 4중주팀의 연주.

4개의 음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오카리나의 진수를 보여준다.

저녁 연주는 1020분이 되어서야 끝이 났다.

어서 호텔에 가서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내리라고 해서 내려보니 마지막 행사 후의 뒷풀이 타임이란다.

11시나 된 밤에 샤브샤브 요리에 술과 음료수로 건배하며 멀리서 와 준 연주자들에게 감사의 시간을 마련한 것이다.(새우는 꿈툴꿈툴 살아있는 것)

 

연주자 쓰안, 방방과 함께 찰칵!

우리 팀은 술을 안 하기에 간단히 식사 후 먼저 숙소로 돌아와 피곤한 오늘을 마무리 했다.

 

2014413

호텔 조식 후 우리의 전속 통역하신 분을 만나 오카리나 콩쿨대회와 오카리나 지도 방법을 강의 하는 곳으로 갔다.

강의 하시는 분은 17세에 피리에 입문 후 오카리나로 전향 했는데 현재 초등학교 교사인 분이란다.

오늘 강의 주제는 오카리나 합주 지도법.

직접 강의를 들으러 온 사람들을 세우고 시범을 해 보이며 배우는 사람들의 접근성이 높게 강의 한다.

화음을 맞추어 불면서 합주를 잘 하려면 듣는 귀가 있어야 하며 서로의 피치가 맞아야 하며 바이브레이션은 음이 흔들려 좋은 합주가 될 수가 없다고

어제의 대만 4중주의 리더인 분으로써 목소리도 좋고 강의도 차분히 잘 한다.

유명 성악가 예를 들며 악기를 부는 것도 제대로 된 음, 음이 불안하여 플렛이 되거나 지나친 호흡으로 샾이 되는 경우를 예를 들며 합주를 할 때 서로간 음이 정확해야 됨을 강조한다.

실제 합주를 하면서의 문제점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질의에 그 해결책도 알려주고~~

중국말을 모르니 감으로 강의를 듣다가 다른 방에서 한다는 오카리나 콩쿨대회를 하는 곳에 갔다.

 

심사는 우리 연주회때 초청하기로한 쓰안이 한다.

 

마침 고교생쯤 되어보이는 청소년이 연주를 하는데 그실력이 대단하다.

탄탄한 음질에 빠른 손놀림으로 좌중을 사로잡는 모습이라니~~

이어서 초등생, 유치원생, 50쯤 되어보이는 아저씨까지 연주 실력을 뽐내니 중국 오카리나의 보급과 그에 따른 실력이 대단함을 느끼게 해 준다.

1130분경 우리나라로 돌아갈 비행기 시간을 맞추기 위해 미리 예약한 택시를 타고 상해의 홍차오 공항으로 갔다.

티켓팅을 하고 탑승 절차를 밟은 후 2층의 식당으로 가 돈가스 카레덮밥과 새우튀김 우동으로 점심을 먹고 면세점을 둘러 보았는데 5분 돌고나니 끝.

오히려 공항이 넓지 않기에 걸음을 많이 걷지 않아 좋다.

3일간 오카리나에 풍덩 빠져 지낸 날들.

음악과 함께 했기에 행복한 시간들이였다.

'내가 가 본 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 황산 여행기 -2  (0) 2014.05.06
중국 황산 여행기 - 1  (0) 2014.05.05
일본 여행기-1  (0) 2014.03.29
보라카이 여행기-2  (0) 2014.03.15
보라카이 여행기-1  (0) 201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