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일
아침 5시 40분에 깨어 세면과 화장을 하고 쉬다가 6시 50분쯤 호텔조식을 먹으러 갔다.
음식이 제법 괜찮고 다양하였는데 커피는 밍밍.
식사 후 올라와 커피를 끓여 마시고 어제 미리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둔 냉커피와 냉녹차를 가지고 9시에 호텔을 나섰다.
먼저 간 곳은 휘주문화박물관.
황산지역의 옛 명칭이 휘주(徽洲)인데 이 곳에서는 명, 청 시대 휘주의 문화와 생활상을 볼 수 있다.문방사우와 세공이 발달한 휘주의 다양한 유물이 전시되어 있다.
입구에는 황산을 오른 등소평과 장쪄민의 사진이 있고 후진타오와 시진핑의 사진까지 있다.
장쪄민과 후진타오는 휘주가 고향이라고
산수화가 전시된 곳이 있는데 모조품이라고 500만원 정도나 된다고 할 정도로 가치가 있는 산수화이다. 공용알 화석도 있고 ~~
휘주는 전당포가 성행했던 곳이고 찻집이 발달한 모습이 있고, 대나무로 된 옷이 전시되 있으며 옥제품의 도장들, 상아제품 등이 있다.
상인 조운암에 대한 자료도 있고
옛날 중국 여인들의 작은 신발이 있는데 유치원생 정도의 발 크기라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으니~~
또한 휘주 여인들의 생활상이 그림과 설명을 곁들여 20편으로 전시 되어 있다.
태어나면서 어릴 때, 결혼 후, 남편은 나가서 독수공방이며, 아들을 내 보내고 기다람의 세월까지~~
중국은 교육수준이 제일 높은 곳은 소주
두 번째는 산둥성, 세 번째가 휘주인 안휘성이라고~~
황산 밑에는 대나무가 많은 데 벌레가 생기지 못하게 하므로 황산의 소나무를 보호하는 차원에서 심어진 것이란다.
이 곳을 나와 간 곳은
죽제품 판매점.
이 곳에서 대나무로 만든 제품을 파는 곳엘 갔다,
들어가며 입구에 있는 ‘필수’의 모습.
‘필수’는 용머리와 말의 몸, 독수리의 발톱, 사슴의 꼬리로 된 동물로 입은 있으나 항문이 없다.
그리하여 재물이 들어오기는 하나 나가지를 않는다하여 도박꾼이나 사업하는 사람들이 소유하고자 한단다.
이 동물의 형상 유리틀에는 돈 넣는 곳이 있어 아래에 돈이 수북히 쌓여있는데 한국돈도 제법 많이 보인다.
안으로 들어가 대나무에서 섬유를 추출한 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후 대나무 섬유를 섞은 천으로 된 검정색 티셔츠를 35,000원에 샀다.
이어서 점심식사는 현지식으로~~
우리가 가는 식당의 앞에는 항상 아래와 같은 과일파는 수레가 있어 만원에 *개를 외친다.
식사 후 홍춘으로
홍춘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작은 마을로 명청시대의 140여채의 아름다운 휘주민가들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왕(汪)씨 부족이 1000년전에 이룬 곳으로 500년 전 왕씨며느리 호씨가 산꼭대기의 물을 모아 관을 연결하여 집집마다 물을 이용하도록 해 이루어진 마을
그래서 이 곳을 돌다가 길을 잃어버리면 물길이 흐르는 곳만 따라오면 처음 만난 호수에 도달을 수 있단다.
이 곳엔 예전의 학교가 있는데 공자님의 초상화에 인사를 한 후 공부를 시작하고 말을 안 들으면 공자님 초상화가 있는 방에서 벌을 받는다고
이 남호서원은 1994년 까지 학교로 쓰던 곳이란다.
휘주 건물의 특징은
1, 창문이 없다(돈이 많아 도독 방지로)
2. 대문이 크다.
3. 마당이 없다.(집 건물 안에 들어와서 넓은 터가 있음)
4. 집안으로 들어오는 길이 구분되어 있다
(가운데는 주인과 중요한 손님, 왼쪽은 문관, 오른쪽은 무관이 들어옴)
5.기둥이 산악지역이라 큰 통나무로 되어있다.
6. 나무 조각이 되어있다.
한참을 가니 호수가 있다
이 곳은 주요 관리나 부호들이 살았던 집이 있는 동네.
그 중 가장 부잣집엘 갔는데 문 앞에 석구가 있다.
이 석구는 부와 권력이 인정 되어야만 대문 앞에 세울 수 있다는 것
집 넓이가 2100m²나 되는 집으로 입구는 수수한 모습이였으니 안으로 들어가니 금칠한 정교한 조각이 많고 부의 상징인 포도나무 조각이 통나무로 조각되어 있는 모습이다.
본처의 손님 접대하는 방이 있고 첩의 손님 접대하는 곳이 따로 있는 집
식당에서는 하인들이 자기가 속한 주인의 밥을 마련하여 주고 한달에 한두번 정도만 가족이 모여 식사를 한단다.
가마 놓는 곳이 널찍하니 있고 가마꾼들이 앉아 쉬는 곳도 마련되어 있으며 하인의 우두머리의 방까지 따로 있는 집.
홍춘의 여러 집들은 차를 만드는 곳 고기를 걸어놓고 파는 집 조각을 하는집 술을 만들어 파는 집 과자를 구워 파는 집 신발을 만들어 파는 집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존재하는 곳이다.
거리를 나와 출구쪽으로 가니 500년이나 된 2그루의 나무가 있다.
중앙에 있는 풍향나무는 결혼식과 같이 좋은 일이 있을 때 한바퀴 돌고 가고, 왼쪽의 은행나무는 죽었을 때 상여가 한 바퀴 돌아가는 곳이란다.
홍춘의 주차장으로 오는 길에 그림 그리는 사람들.
고등학교 미술부원들이 온 듯한 모습으로 그림 수준이 높아 보인다.
홍춘을 나와 저녁식사로 한식을 먹었다.
한식 반찬에 얼큰 코다리 찌게로 맛있게 먹고
잠시 쉰 다음 휘운가무쇼를 보러 갔다.
일생동안 남편과 2년 반밖에 살지 못하는 휘주 여자들의 애환과 부지런함 등을 화려하고 웅장한 쇼로 만든 1시간 10분은 감동의 마음이 들었다(30$옵션)
휘주의 남자는 13세만 되면 집을 나가 공부를 하거나 돈을 번다고 한다.
돈을 3~4년 벌고 나서 결혼을 하는데 첫 번 결혼은 꼭 휘주의 여자와 해야 한다고
그 이유는 남편이 집을 나가 돈을 버는 동안 집안 가풍을 이어가고 대소사를 책임있게 꾸려 나가려면 휘주의 여자만이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서커스도 보여주는 쇼
사계절의 이야기로 겨울이야기
결혼식 후 남편이 장사를 하러 떠나는 모습
남편은 돈벌러 나갔다가 1~2년 만에 한 번 들어와 애만 만들어 놓고 다시 가 버리면 애 키우고 집안 모든 일은 여자의 몫인 것.(상인을 상징하는 주판)
그러니 너무 외롭고 심심하여 동전놀이를 하며 밤 시간을 보낸다는 얘기다.
그러다가 아들을 13세 무렵 외지로 내 보내고 아들을 기다리다가 늙어 죽게 된다는 슬픈 휘주 여인들의 이야기
화려하고 스토리가 있는 가무쇼는 대단히 많은 무희와 서꺼스 하는 사람들이 동원된 쇼로 땅에서 솟아오르고 하늘에서 내려오고 하늘의 양옆에서 날라오는 등 입체적이며 조명을 잘 이용한 가무쇼라서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숙소로 돌아와 여행에 대한 대화를 나눈 후 취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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