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0일
예쁜 바다가 있고 휴양지로 유명한 보라카이 여행을 가기위해 인천공항에 갔다.
공항 중앙 무대에서는 '축배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멋진 무대가 펼쳐지고
이번은 미서부와 하와이를 같이 가려다 미국 정부의 셧다운으로 불발이 된 후 일본여행에 이어 두 번째의 만남인 순희와 함께하는 여행이다.
저녁 8시 50분 출발인 필리핀 항공은 30분이나 연발 9시 20분에야 출발하고 이륙 후 먼저 입국신고서 작성.
여행사에서 미리 쓰는 법을 안내해 주었으나 모르는 것이 있어 승무원의 도움을 받아 완성.
이어서 기내식이 나온다.
고기덮밥에 김치 떡 빵 등이 나오고 음료수 서비스와 커피까지~~
따끈하고 저녁이 늦은 시간이라서인지 맛있게 먹었다.
이 비행기에는 뒤쪽에 자리가 30여석이 남았기에 뒤쪽으로 옮겨 잠을 자며 갈 수 있게 되어 참 편한 비행시간을 보냈다.
드디어 깔리보 공항 착륙.
지금부터는 1시간 늦춰서 지내야한다.
1시 35분이 아닌 12시 35분 도착하여 지루한 입국심사와 직접 손과 눈으로 하는 짐검사 후 가이드 폴가정(이상민)을 만나 보라카이에 단 한 대밖에 없다는 28인승 럭셔리 리무진을 타고 까띠끌란부두에 도착.
따본부두로 가 방카선을 타고 보라카이섬에 도착하니 3시경.
여기서 자그마한 차로 가든 리조트의 252호실에 들어오니 새벽 4시경.
이 보라카이는 총 7km의 작은 섬으로 필리핀의 7107개의 섬 중 하나.
가이드님이 우리에게 주의점을 말하는데
몸조심(생수만 마시고 길거리 음식 먹지말고 태양조심 냉방조심 등)
해변가 조심(잡상인 조심 납치범조심 소지품 조심)
삐끼 조심(음식 권하거나 안마 하라고 권하는 등을 응하다 잘못되어 가지고 있는 돈 털려도 찾을 방법이 없으며 여권을 분실하면 마닐라로 가 일주일 자비로 체류비 써 가며 임시여권을 받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긴다고~~ )
아무튼 이렇게 여러 가지의 교통수단을 이용하면서 숙소까지 갔다.
2014년 3월 11일
아침에 깨니 6시
순희는 해변을 산책한다고 나가고 나는 너무 머리가 아파 잠시 더 자다가 7시 30분 무렵 아침식사를 하러 리조트 내의 식당에 갔다.
긴 줄의 기다림 끝에 자리 잡고 뷔페식조식을 보니 꽤 훌륭하다.
그러나 너무 짜게 조리하여 본의 아니게 음식을 좀 남겼다.
그 중 가장 맛있는 것은 역시 과일.
바나나와 노란속 수박, 파인애플이 있고 망고쥬스가 입맛을 사로 잡는다.
리조트의 야자수와 파란 풀장을 바라보면서 먹는 꿈같은 아침 식사 후 해변으로 나갔다
.
바다의 색깔이 거리에 따라 층층의 빛깔로 환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거의 경사가 없어 위험요인이 하나도 없는 보라카이해변이다.
이곳은 여러 인종들이 모여 바다의 아름다움과 시원함을 만끽하고 있다.
호핑투어, 스킨스쿠버, 바나나보트 등 다양한 해상 투어하는 모습이 보이고
낙하산 타는 모습까지도 보이는 보라카이 해변
리조트로 돌아와 점심식사후 스킨스쿠버가 계획되었기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로비로 갔다.
일행들을 만난 후 점심 식사 전 디.몰 투어를 하였다.
디.몰 투어는 야시장으로 먹거리, 생필품, 바다에서의 놀이에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는 곳이며 여러 국가의 돈을 필리핀화로 환전할 수 있는 곳이다.
위생적인 음식점과 제대로 된 물건을 파는집, 화장실의 위치 등을 안내 받은 후 간 곳은 한식을 하는 삼겹살집.
필리핀은 돼지를 가두어 기르지 않고 방목을 하므로 매우 맛있다며 이 여행 중 가장 맛있는 식사가 될 것이라고 한다.
하나투어 8명 예약자는 바르는 모기약도 받고 맥주도 한병씩 서비스 받았는데 술을 안 먹는 내겐 개밥의 도토리격 인지라 옆의 아가씨에게 주니 너무나 좋아한다.
맛있게 삼겹살로 점심을 먹은 후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스버 교육 하는곳에 가서 스킨스쿠버 하는 방법과 주의점을 듣고 풀 안에서 연습을 하는데 물 속에 들어가면 숨이 안 쉬어지고 안되어 포기를 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강사님이 직접 숨 쉬는 법과 물 속까지 들어가서 경험을 하도록 친절히 가르쳐 주어 시험 통과.
드디어 배를 타고 바다 한 가운데로 가 바닷속으로 풍덩!
그저 가만히 숨만 쉬면 되며 2인 1조로 보조자가 이끌어 주는대로 바닷속 체험을 하고 물고기 밥도 주는 경험을 했다.
산호의 여러 가지 모습도 보고 열대어들의 화려한 유영도 보았으며, 생전 처음 보는 신기한 물고기들도 제법 보인다.
저 밑에는 아주 큰 방어와 같은 시커먼 물고기도 보이고.
그런데 중간에 순희가 내 손을 막 뿌리친다.
그리고는 보조자와 순희는 사라지고 나 혼자만 물 위에 둥둥.
누구에게 뭘 물어 볼 수도 없고 한참동안 답답하던 중 옆으로 온 순희.
물에서 나온 후 왜 내 손을 뿌리쳤냐고 하니 입으로 계속 물이 들어와 견딜수가 없었고 보조하시는 현지인께서 위로 올려주고 한참 후 제대로 산소호흡기를 사용하게 되었다며 그 분께 너무 감사하였다고 한다.
그 순간 이러다 집에도 못 가고 여기서 생을 마감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했다니~~
그래서 물 속에서의 수신호도 배우고 들어간다.
불편한 점이 있을 때, 몸이 아플 때, 견디기 어려울 때 손을 좌우로 막 흔든 후 불편한 곳을 가리키면 보조하시는 분이 도와준단다.
이렇게 100$나 지불하고 스킨스쿠버 경험을 한 후 리조트로 돌아와 샤워 후 휴식.
6시 저녁 먹을 시간이 되어 리조트 석식으로 먹은 후
리조트 내의 풀장 앞 벤취에서 시원한 바람을 쐬며 8시까지 있다가 로비로 가 휴대폰의 와이파이 번호를 받아 카톡과 인터넷 카페를 한바퀴 돌아본 뒤 우리 방으로 돌아와 일찍 잠을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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