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함양 5일장

파워맘 2013. 8. 9. 12:10

가는 날이 장날.

이런말 들어보셨죠?

제가 바로 이런 경우. 함양으로 가는데 마침 장날이라네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이렇게 여린 상추 모종을 만납니다.

그 옆에는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잡화코너~

 

 

그리고 콩국과 묵, 두부를 파는 아낙의 바쁜 손길을 만났습니다.

그 옆에는 마치 연안부두에 온 듯 착각할 정도로 싱싱한 생선이 반기네요.

 

화초들이 아름다움을 뽐내며 화려함을 더하고.

더우면 이걸 쓰라는 듯 모자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선 보입니다.  

 

 

엣 추억에 잠기게 하는 크고 작은 됫박도 있고

신선한 해산물이 장터에 온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합니다. 

 

빗자루!

예전엔 이런걸로 청소 했었는데~

그 옆엔 무시무시하게 시퍼렇게 날을 세운 낫이 보이네요.

 

 

과일과 채소들도 우릴 반깁니다.

모두 넘 싱싱해 보입니다.

 

 

죽제품을 구경하는 동안 깻잎을 사는 미리내.

자꾸 하나 더 사라는 할매의 말을 물리치지 못하고 깻잎 한보따리, 그리고 부추까지 두 단이나 샀네요. 그리고 이걸 언제 하느냐고 고민을 합니다.

전 장날 가는걸 여행이라 생각하고 많이 다녔는데 나름 노하우가 생겼답니다.

과일이나 파, 양파와 같이 금방 요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것만 사는거지요.

처음엔 배추, 무우, 오이, 깻잎 등등을 사 와서 그 놈을 처리하느라 고생 꽤나 했거든요.

 

 

살아있는 꽃게가 '나 게장용 이예요' 하고 있고 옆에서는 홍합이 지도 싱싱하다고 외치는 듯 합니다.

반찬가게도 있네요. 도시에만 있는 줄 알았는데 편리함으로 이곳 까지 진출했나 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우린 '대어 횟집' 이라는 곳에 가서 1인당 만원짜리 물회랑 갈치구이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물회는 물회 한사발에 국수 한 접시 가득, 그리고 밥까지 한공기 포함이고

갈치구이는 1인당 4도막이나 갈색으로 맛갈나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맛있게 먹고 5분 거리인 함양시외버스터미널로

함양지리산고속버스를 타고 함양을 떠나며 '함양산삼축제'가 오던 날에 끝이 났음을 아쉬워 합니다. 산삼 한 뿌리 먹어보는건데~~

 

 

중간 경유지인 안위의 수로와 서상의 모습도 담아 봅니다.

 

드디어 한강과 빌딩이 나타났습니다.

동서울 터미널이 눈 앞입니다.

이렇게 가는 날이 장날의 '함양 5일장'을 보여드맀습니다.

재미있으셨죠?

 

댓글은 필수~~

칭찬은 선택~~

이게 인터넷 예의랍니다. 호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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