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마닐라 여행기 - 4

파워맘 2013. 7. 14. 23:15

2013년 7월 12일 - 7월 13일

오늘은 여유있게 조식 후 9시 30분에 출발.

호텔 체크인을 하기 위해 짐을 들고 나왔다.

 

오늘은 금요일.

가장 길이 막히는 날 이란다.

바람이 심상치 않은 것이 스콜(소나기)과 태풍의 징조 라는 것.

필리핀은 옛날부터 주 5일제인데 노는 것을 엄청 좋아하는 민족이란다.

일하는 날은 놀려고 뺀질거리고, 노는 날은 목숨걸고 놀며, 잘 때도 시간을 쪼개어서 노는 민족이라고

가이드님이 필리핀 결혼식에 한 번 갔다가 질려서 다시는 안 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시간이 너무 많이 소요되기 때문이란다.

결혼식은 보통 카톨릭이라 2시간 쯤 걸리는데 이게 문제가 아니라 연회를 4시간씩이나 할 정도로 쉬지 않고 노는 체력의 소유자들 이라고.(총 6시간 걸림)

 

           <팍상한 폭포의 위 모습>             <코코넛 열매는 위를 따서 물을 먹고 반 갈라서 속을 파 먹는다>

 

오늘은 쇼핑이 세 곳 있다.

쇼핑 가기 전 코피노의 이야기를 꺼내 놓는다.

코피노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온 유학생들이 현지 필리핀 여자들에게 임신 시켜 놓고 무책임하게 책임 지지않고 놔 두고 떠나서 생긴 아이들이란다.

필리핀은 낙태가 금지된 국가 이기에 출산 할 수 밖에 없는데 호적도 없고 엄마들이 10대가 대부분이라 버려지는 일이 많다보니 이들의 장래가 뻔 하다는 것.

가이드님은 엄마와 사는 코피노 3명을 1달에 1번씩 불러 밥 같이 먹고 생활비 조금씩 봉투에 넣어 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하며 지금 가는 쇼핑센타가 코피노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 이라며 도움을 청한다.

 

< 지프니를 타니 이리 흔들림>                        <현지식 식사 - 생선이 맛있었음>

 

라택스, 민속토산품, 건강식품점 등을 들르고 간 곳은 비원.

첫날 점심식사를 했던 한식집이다.

해물탕으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간 곳은 센티 리얄(인트라부르스) 로 스페인 지배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 곳엔 마닐라의 거리 중심인 표지가 있고 동상과 공원으로 산책하는 이들이 많다.

이어서 마닐라 대 성당 앞으로 가 칼레사 - 마차 타기

말이 이끄는 마차는 차가 다니는 도로로 통행하며 차와 동행을 하니 이 또한 길이 막히는 원인도 되고.

말을 타고 20분 간 돌며 마부가 설명을 우리 말로 하는데

빵빵!  처형소.

감옥!  일본 나쁜놈들 쪽바리!  

등등을 말하는데 여기도 일본이 나쁜 짓을 많이하고 슬픈 역사를 만들어 준 곳이구나를 실감케 했다.

마닐라 대 성당을 빙 둘러가며 돌아본 마차 타기는 필리핀의 슬픈 역사를 보여주는 곳이였다. 지배자들의 횡포에 억매인 민족은 우리만이 아니였던 것.

또한 이 옷은 학교가 밀집한 곳으로 고등학생, 대학생들이 하교하는 모습, 친구들과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 싱그러운 모습이 눈에 뜨였다.

이들은 모두 교복을 입고 있었는데 체격이 비슷해 누가 대학생인지 구분이 어려웠으나 조금 후 구분이 되었다.

화장을 한 학생은 대학생, 안한 학생은 고등학생으로(남학생은 구별이 어려웠고)

마차에서 내린 후 버스를 타고 간 곳은 SM 쇼핑몰이 있는 '몰 오브 아시아'

여러 가지물건이 많은 이 곳에서 아이쇼핑을 하고 대형마트에서 남은 돈 패소를 털기 위한 물건도 사고(진미채 4봉지를 남은 돈 170패소로 결재)하며 2시간을 보냈는데 혹시 길을 잃을까봐 몇 명씩 몰려 다녔다.

자라보고 놀란 놈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얼마 전 진시왕이 집무를 보던 흥경궁에서의 길을 잃어 당황한 바가 있는 나는 그저 남의 꽁무니만 조롤 따라다니는 신세였고ㅠㅠㅠ

 

가이드님과 약속한 6시에 우리 차를 탄 후(열대지방에서는 버스가 천국임을 우린 알아요)

다시 간 곳은 '스카이 가든'

전날 야경과 함께 식사를 하던 곳이다.

<50년 범띠 5명 왼쪽부터  금세, 진 실이, 너와 함께 파란, 파워맘>

 

거기서 함께 맛있는 현지식으로 식사하고, 사진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지내다가 간 곳은 맛사지 하는 곳.

필리핀 전통 맛사지는 모두 여자 맛사지사가 들어온다.

그러더니 윗 옷을 다 벗으라 하네

크림을 발라가며 발, 다리, 허벅지, 팔, 등, 목, 머리  등을 맛사지 하는데 어지 그리 힘이 좋던지.

더구나 내 담당 맛사지 아가씨는 옆에 서면 내가 날씬이가 되는 모습인지라 더욱 힘을 잘 쓴다.

개운하게 맛사지 후 공항으로

공항에서 티켓팅을 한 후 들어갔는데~~~

이런 1시간이나 출발 지연사태.

112번 게이트 앞에서 지루하게 기다리다가 드디어 비행기에 오르고

비행기로 오는 도중 번개작렬. 아마도 태풍이 있는 곳을 통과 하는 듯 비행기가 흔들거리는 스릴도 맛보며 3시간 30분만에 인천 공항 도착.

이리봐도 저리 봐도 내나라 내 집이 최고여~~~~

 

마닐라 여행기 4  마지막 편 끝

여행기 읽어 주심 감사드리며, 댓글은 인터넷에서 필수 예의인거 아시죠?

 

PS:금욜에 카메라가 고장이 나버려 못 찍어 그 동안 못 올린 사진으로 대신 했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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