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제주도 여행기 - 2

파워맘 2013. 5. 18. 21:58

 

2013년 5월 15일

어젯밤 2시까지의 대화로 오늘 아침 일어나는 것이 힘들 2명의 동생들이 깰까봐 조심조심

그래도 결국 깨우고 말았다.

우리는 천천히 다니기로 했기에 얼른 더 자라고 하고 인터넷 검색을 위해 로비로 갔다.

내가 검색한 것은

1. 오늘 우리가 갈 곳의 길검색 - 쇠소깍까지 1시간 10분. 세화5일장은 30분 거리

2. 볼펜 지우는 방법 - 작은 딸이 어버이날 선물로 사 준  'THE NORTH FACE'여름잠바가  볼펜 범벅이 된것 물파스나 리무버로 지운다

3. 제주의 5일장 찾기 - 세화 5일장 5. 10일,  함덕 5일장 1, 6일

4. 해녀가 운영하는 맛집 찾기 - 천지연폭포 부근의 '제주명가 두루치기'

 

오늘 아침은 구름때문에 일출(5시 33분) 보기는 어렵기에 포기하고 천천히 꽁치찌게와 함께 아침밥을 해 먹고 8시 50분에 출발하였다.

대명리조트에서는 물값이 500ml 290원, 2L 590원이니 물 3병 사고 냉커피도 타가지고 쇠소깍으로 갔다.

쇠소깍은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곳으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유람선과 투명카약을 탈 수 있는 곳이다.

 

  <유람선 타러 가는 곳 입구와 선착장의 모습>

   

유람선은 노를 젓거나 동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고 전 노선에 줄을 매어놓고 줄을 잡아당기기만하면 되니 전혀 위험할 것이 없고 공해도 일으키지 않는다.

또한 투명카약도 아주 안전하게 생겼는데 '아빠 어디가' 라는 방송에도 나왔다고 한다.

  

곳곳에 아랫쪽을 바라볼 수 있는 관람코너와 쇠소깍을 거슬러 올라가며 볼 수 있는 나무로 된 길을 만들어 놓아 운치를 더해 준다(관람료는 없음)

 

 

        <쇠소깍의 바닷가 쪽 모습>    <쇠소깍의 돌로 된 계곡쪽의 모습>

 

 

아름다운 쇠소깍을 뒤로하고 간 곳은 올래길 7코스의 시작점인 외돌개

 

외돌개는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이렇게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는 멋지고 푸르른 바다를 끼고 7코스 올래길 걷기에 나섰다.

 

열대식물들과 파도를 바라보며, 그리고 예쁜 꽃을 보며 제주바다를 만끽하는 7코스의 길들.

한데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해안쪽의 길이 막혀있다.

현무암의 다양함을 보여주어 감탄을 자아내게 했던 길이 막히다니......

할 수 없이 도로쪽의 길로 가는데 어찌나 덥고 짜증이 나던지 자꾸 해안쪽의 현무암벽이 생각난다.

만약 해안쪽의 길을 계속 막는다면 7코스의 명성은 반감을 할 터.

그 모습을 이야기하니 경인교대 도예과 교수님이 사진을 찍어 오라고 했는데ㅠㅠㅠ

우리의 목표는 법환포구까지이다.

햇볕이 내리쬐어 일사병이라도 생기는게 아닌가 하는 염려가 들 정도였으나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착 점심을 먹으려니 이 근처에는 변변한 식당이 없단다.

결국 택시를 타고 점심 먹으러 이동, 이리저리 찾다가 들어간 곳은 가정식 백반집

반찬의 종류가 무척 많으나 아쉽게도 모두 짜다. 그러나 2시가 되었기에 맛있게 먹었고

다시 택시를 타고 우리의 렌트카가 있는 외돌개로 가 차를 타고 향한 곳은 '환희의 정원'

 

 

이렇게 예쁜 집과 가지런히 자라고 있는 텃밭의 채소들

또한 예쁜 꽃도 피어있는 이 곳에서 맛있는 차도 얻어먹고 대화도 나누었으며 올 때는 갓 뽑아서 담근 열무김치까지 얻어와 저녁과 다음날 아침까지 맛있게 먹었다.

그 곳을 나와서 향한 곳은 제주시에 위치한 동문제래시장.

점심에 전복으로 입을 호강시키기로 했으나 마땅한 전복전문점을 찾지 못했기에 제래 시장에 가서 전복과 고등어를 사 조리해 먹기로 한 것

전복 큰 것 6마리에 27,000원, 그리고 고등어 큰 것 2마리를 7,000원에 샀으니 서울에 비해  싱싱한 것을 매우 싸게 산 샘이다.

리조트로 돌아와 데치고 구워서 저녁식사하기

   

식탁에 오른 활전복, 감자국, 그리고 고등어구이 그리고 열무김치까지 모두 환상의 맛. 

밥을 먹은 후 오미맛사지에 들어갑니다.

난 여행올 때마다 오이맛사지 할 것을 준비해 일행들과 같이 공유한다. 그렇다고 평소에 하느냐? 아니올시다.

평소엔 맛사지팩도 안하고 두다가 버리기 일수이나 여행와서는 낮 동안 태양에 노출되어 화끈 거리는 피부를 진정시키고자, 그리고 밤에 할일도 없으니 이럴때 피부도 호강시키자는 취지인샘.

 

2013년 5월 16일

아침을 미역국, 고등어구이, 열무김치로 먹고 9시에 대명리조트에서 퇴실 한 후 서쪽의 해안도로로 향했다.(리조트 2박에 69,800원)

먼저 이호 태우해변에 도착하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역시 제주도는 삼다의 섬 이라는 것을 느끼게 하네.

 

<높은 주차장에서 바라본 해변의 모습>

 

바닷가 부근에도 누렇게 익은 밀밭의 아래에도 바람이 대단하여 모자가 날아가려 한다.

 

조금 더 가니 구염마을 - 제주도의 염전이다.

 

<염전의 모습과 구염마을에 대한 안내판>

 

또 해안가의 바위는 거북이의 형태로 등 쪽이 금이 가 있고 바닷가 언덕 위에 에 돌로 주변을 쌓아논 무덤도 보인다. 

이어서 간 곳은 제주러브랜드

 

여자화장실엔 남근이 손잡이로 되어있고 남자화장실 손잡이로는 유방 두개가 나란히 있다.

 

 

수도는 남자의 거시기에서 쏟아지는데 그 굵기가 다 다르다. 근육맨의 포즈도 보이고

 

  

돼지도 거북이도 스르르 눈을 감고 사랑을 나누는 황홀한 모습

 

 

 

한데 얘네들은 왜 이리 어렵게 하고 있는거야? 이래야 더 좋은거니?

 

 

탐스러운 엉덩이 자랑 중인 그대들 엄청 힘들어 보이네  

 

 

멋진 몸매 부럽다 마리린몬로여

드디어 제주 여행의 마지막 점심. 도착한 날 들러서 고등어찜을 먹었던 '덕장'에 갔다. 이번 메뉴는 갈치조림 - 역시 맛있다.

스타렌트카에 들러 차를 반납하고(렌트비 60,000원, 가스값35,000원) 제주공항으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에 안개로 인해 비행기가 착륙을 못해 집으로 가지 못한 사람들로 제주공항이 인산인해이다.

3만원 호객하는 비행기 타려 했는데 3만원은 커녕 109,000원에 그 것도 3시간 후에나 갈 수 있는 비행기 뿐이였으니 허걱! 큰일났네?

여행친구 2호님이 딸에게 전화하여 사정을 말하고 인터넷 예약으로 72,000원에 1시간 후 비행기를 탈 수 있었으니 천만 다행.

비행기 표 없으면 하루 더 있다가 오려했지만 다음날이 석가탄일인 휴일인지라 비행기표를 구한다고 장담을 할 수 없는 처지이니 이도 감지덕지이다.

이렇게 우리의 제주 여행은 즐겁고 편안하고 행복함으로 막을 내렸다.

여행 비용은 비행기값 왕복 13만원, 공동경비 11만원(숙박비 렌트비 포함)으로 해결했어요.

 

제주 여행기 끝.

끝까지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리며 같이 여행한 미리내와 꿈나무님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

다음에도 같이 여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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