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베트남 자유여행 7 - 무이네해변과 띠수산 편

파워맘 2013. 4. 12. 14:28

 

2013년 4월 2일 오후이야기

 

화이트스톤에서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우리가 향한 곳은 배가 가득한 해변가

   

<베트남 전통방식의 바구니 배 '까이퉁' 오후엔 이들이 잡아온 싱싱한 생선을 싸게 살 수 있다>

함지박 모양의 배는 고기잡이 배로 3명까지 탈 수가 있으며 안전한 편이라고 한다.

그리고 큰 배는 알록달록 여러 색깔인데 바닷물의 푸른 빛과 어울려 화려함을 자랑하는 모습이였으며 뱃놀이용보다는 낚시를 하는 배가 대부분이라고.

 

    

 조금 더 가 보니 날씨가 더워서인지 아침 시간인데도 수영을 즐기는 서양인들이 많이 보인다. 또한 해변의 모습도 쪽빛으로 너무나도 아름답고(문제가 될까봐 수영복 입은 사람들은 찍지 못함)

  

 

 

 

 

이어서 간 곳은 요정의 계곡.(돈 내는 것 없음))

모래로 깔려진 계곡을 맨발로 200여m를 갔는데 물 맑고 시원하고 신비한 모습에 우린 발 벗기를 꺼려했던 것을 잊고 첨벙첨벙 물길을 즐겼다.

 

  

<옷차림도 시원. 발도 시원한 요정계곡> 

  

 <멀리 기암괴석(종류석)도 보이고 물옥잠의 보라색꽃도 함초롬히 피어있고>

 

우린 리조트로 돌아와 늦은 아침을 먹고(당면과 같이 보이는 투명한 쌀국수와 열대과일)

'밥짭' 이라는 소수민족이 지은 절에 갔다(인디안의 영향을 받아 건물이 특이함)

   

<밥짭의 입구에 세워진 비>             <특이한 모양의 사원>

   

   <건물이 특이해 관광객이 많은 곳인 밥짭 - 아랫쪽에 있는 절과 부처들의 모습>

 

이 곳에서 모양과 색깔이 특이한 나무들도 보고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노란꽃-쌀꽃> <가지 모양의 커다란 씨가 달린 나무>

 

입구에 내려가 코코넛 쥬스를 마신 후 안 쪽의 아주 고소한 과즙도 긁어 먹고 - 딱딱해서 숫가락으로 힘껏 긁어야했음

   

 

 

다음 행선지는 '띠수산'이란 곳으로 케이블카를 타는 곳(왕복 5$)

 

  

              <케이블카 타는 곳에 있는 특이한 모양의         <케이블카-자동으로 빙빙돌며 테운다>

              조각상-물이 위에서부터 차례로 흘러내림>

 

케이블카는 산 봉우리를 올라간 후 봉우리를 넘어서 한참을 아래로 내려간다. 그 곳에는 멀리 절이 보였는데 베트남에서 가장 큰 미륵상이 있다고 한다.

또한 아랫쪽에는 마을이 보였는데 이 곳에 사는 분들은 이 케이블카를 이동수단으로 이용하는 듯 하였다.(그래서 왕복요금 이야기가 나온 것 - 그들은 편도로 이용하겠지요)

이렇게 무이네와 그 주변의 것을 본 후 우리 나라로 갈 비행기를 타야하는 호치민 행이 시작 되었고 용과의 고장인 이 곳이기에 용과로 점심식사를 하였다.

(덕분에 여행 중이면 항상 따라다녀 불편을 겪던 변비 문제도 쉽게 해결 됨)

4시간 가량의 이동 후 기대하고 고대하던 '러시안 레스토랑'에 도착(7시 28분 도착)

 

 

냅킨의 접은 모양이 예쁘고 두 나라(러시아와 베트남)의 국기가 나란히 테이블마다 꽂혀 있으며 아래와 같이 예쁜 종이 있다(주문시에 이용하는 것일 듯)

한데 주문 하는데만 15분이나 걸린다.

적어도 국제적으로 손님을 받으려면 영어는 기본일텐데 주문 받는 사람이 그게 안 되니 영어로, 베트남 말로 이리저리 주거니 받거니하고 그 뜻이 빨리 전달이 안 되니 이러한 일이 벌어질 수 밖에

우여곡절 끝에 음식이 나오는데

  

 먼저 시원한 녹차에 검은 빵 그리고 양송이 버섯 스프 대령이요.

메뉴에 두 가지의 스프가 있어 식성대로 선택하려니 통일을 하란다. 그래야 음식이 빨리 나온다고 반 강압적인 뉴앙스를 풍기며 말해 모두 양송이스프로 - 맛은 괜찮았음

 

  

 다음엔 우리 가정에서 해 먹는 사라다와 같은 요리와(제일 맛이 좋았음) 양고기요리+소스가 나오고

 

   

 이어서 양갈비요리와 함께 버터를 넣고 감자 으깬것이 나왔는데 난 냄새가 나는 듯하여 못 먹었고(다른 일행들은 아주 잘 먹는다 - 나만 입맛이 까다로운 건가?)

 

마지막으로 연어 그릴구이(생물 연어를 훈제한 것)가 나와 모두의 입을 즐겁게 하였고 이어서 디져트로 입가심을 하였다.(음식값 7인이 먹은 것 108$)

한데 이 곳이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이라는데 주문 과정과 음식 나오는 과정 등이 너무 친절치 못하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들어가서 주문하고 먹고 나올때 까지 한팀의 손님도 오지 않았으니 이 집은 망하기 일보직전의 레스토랑인 듯이 보였다.

 

맛있게 저녁을 든든히 먹고 드디어 호치민 공항으로 이동.

어찌나 사람이 많은지 우리는 일행을 놓쳐서 한참을 찾아 헤매기도 하였고 느린 행정의 비행기 발권으로 속이 터지기도 하며 호치민 공항에서의 복잡함을 뒤로하고 비행기에 올라 4시간의 비행 끝에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도착!

 

끝입니다.

아휴 힘들어라.

7편에 걸친 여행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바이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