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6일
어젯밤의 막말로 제대로 잠도 못자고 헤매다가 5시 30분 일어나 샤워를 하고 간단한 빨래를 했다.
한데 밤에 샤워 안하고 아침에 해서 자기가 깬 후 35분이나 화장실 못 가게 했다고 소리를 지른다.
이걸 어쪄?
그러면서 방을 다른데로 하던지 하면서 룸조인이 처음이죠? 한다.
무슨 소리를 20번도 더 룸조인을 한 나이고 여행 다녀오면 또 같이 가자고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
지금 여행 같이한 사람의 전화번호 입력이 70여명이고 해외여행은 20여명이거늘 ~~
'그럼 다른 방으로 옮기시던지? "라고 했더니 들어올때 침대도 의논없이 차지를 했다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단다.
어젯밤 당신의 막말 때문에 엄청 망신스럽고 충격받아 말 섞고 싶지 않았고
샤워도 못하고 누워버렸다고 나도 소리를 질렀다.
그런 기분으로 "침대 어디로 하실래요?" 라고 물어볼 사람이 있을까?
오히려 만나자 마자 당신의 5가지 행동으로 짜증난건 나인데 오히려 적반하장이냐고 했더니
티켓은 프린터가 안되서, 환전은 누구나 공항에서 한다나?
천만에 내가 20번이 넘게 해외 여행을 한 중 공항에서 환전한 사람은 처음이라고
그렇게 준비없이 와서 룸조인한 사람 기다리게 해 짜증나게 하고서 무슨 막말이냐고 맞받아쳤다.
지가 먼저 이왕 여행 왔으니 맘 풀고 잘 지내자고 하길래 맘이 내키지는 않았지만 일행들 앞에서 티걱태걱은
가보시키 망신인지라 함께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갔다
조식을 먹은 후 7시 30분 하롱베이를 향하여 출발.
배를 타고 하롱베이 유람은 참 감동이다.
3000 여개의 섬이 있고 갈매기가 없는 하롱베이
물고기 역시 이 곳에서는 생존이 좀 어려워 많지않다는 이 곳에는 수백대의 유람선이 가득하다.
가장 유명한 키스바위
가까이에서 본 키스바위
꼭 암탉과 수탉의 모습도 보인다.
계속 진행되는 유람선 관광
아래의 것은 키스바위의 뒷편 모습으로 생선바위라고 명 했었단다.
베트남 전통 고기잡이 그물 장치
섬의 연속인 하롱베이의 환상적인 모습들
멀리 낚시를 하는 모습도 보이고
가깝고 먼 곳의 섬들
그 곳에는 유람선들이 유유히 떠돌고 가끔 부모님과 쪽배를 타고 온 꼬마들이 바나나등을 판매하기도 한다.
이 곳은 활어들을 다른 곳에서 잡아다가 잠시 키우며 판매하는 가두리양식장
활어회 다금바리,우럭,참돔과
새우튀김으로 쇠주 한 잔씩 하고
너무 맛있었던 활어회.
이 곳은 모두 자연산 활어이며 우리 나라의 활어처럼 항생제를 쓰거나 하지 않는다고~~
활어회를 먹은 후 세계문화유산 등제된 매꿍동굴로 갔다.
이 곳은 화석이 있고 바다가 솟아 이루어졌으나 물이 없어 무너져 내리는 동굴이다.
새우와 물고기의 화석이 뚜렷한 것이 이 곳이 바닷밑이였음을 말해준다.
매꿍 동굴의 입구
안으로 들어가니 종유석이 있다.
종유석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고 아래에서 위로 석순이 생겨 점점 쌓이면서 석주가 생기는데 이 곳은
석회수가 너무 적게 떨어져 석순이 없고 종유석도 떨어져 나가다가 동굴이 무너져내려 사라진단다.
그래서 수십개의 동굴이 이제는 3개뿐이 안 남았고 그 중 하나가 이 매꿍동굴이라고~~
매꿍 동굴을 나오니 평온한 호수같은 푸르르고 아름다운 바다가 있다.
호수같은 바다를 바라보다가 내려와 스피드 보트 타고
스릴 만점의 바다 즐기기~~
이어서 노젓는 배로 옮겨타고 굴로 들어가는 여정
환상의 굴 속을 들어가서
원숭이 섬에 가 바나나를 던져주며 그들의 귀여운 모습을 보고
굴 속으로 다시 나오는 유람을 하는데 많은 배들이 줄지어 들고나는 것을 보는 여행
여기가 현실인지 꿈의 세계인지 생각하면서
굴 속 위의 신비한 모습을 보는 여정
다시 스피드보트를 탄 후 티톱섬에도 들렀다.
섬의 꼭대기에는 전망대가 있다.
티톱은 러시아의 장군의 이름으로 티톱장군이 이 섬을 너무 맘에 들어했단다.
그러다가 정치지도자 호치민에게 이 섬을 자기에게 달라고 했다고~~
그에 대한 호치민의 대답은
땅의 흙을 집으면서 이 것 하나하나가 내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것이니 내 맘대로 드릴수는 없고
이 섬의 이름을 티톱으로 해 주겠다는 지혜롭고 명쾌한 답을 했단다.
그러나 호치민의 사망으로 이는 실천되지 못했고 후에 호치민의 심복인 장군이 이를 실행에 옮겼다고~~
하롱베이의 모든 섬 중 유일한 모래사장이 있는 이 곳은 티톱장군이 사망 후 부인이 자기 남편이 너무나 좋아하던
이 섬을 방문 하였는데 모래사장이 없음을 아쉬워하며 모래를 수천톤 날라다 만든것이란다.
다시 배로 돌아와 씨푸드로 점심식사
맛과신선도가 특별한 씨푸드의 점심
그러나 먹는데도 한계가 있지
반쯤은 남기고 아쉬움과 흐뭇함으로 하롱베이 유람선의 여정을 마감했다.
호텔에서 내려다 본 하롱베이 항구의 모습
호텔로 와 샤워후 좀 쉬다가 재래시장 체험
G7커피와 여주 말린것을 싼값에 사고
오이 맛사지 할 오이 5000동으로 산 후
맛사지 타임.
맛사지 1시간 서비스였으나 난 안하겠다고 했고
가이드가 호텔로 가 쉬라고 데려다 준다더니 감감무소식인지라 로비에 죽치고 앉아 인터넷으로 사진을 올리며 시간을 보냈는데
알고보니 현지가이드에게 데려다주도록 부탁한것을 이 돌대가리가 까먹고 로또에 미쳐서 컴퓨터와 씨름만 한것
이번여행 왜 이러나?
짝지땜시 마음 쓰는 중인데 현지 가이드까지?
저녁 식사 후
호텔로 돌아오니 호텔내의 야외수영장에는 수영을 즐기는 관광객으로 가득하다.
우리가 묵었던 사이공 하롱호텔
호텔로 돌아와 난 얼른 샤워하고 오이맛사지를 했다.
짝지 막말로 오니맛사지까지 해 주기 싫어 오이를 안 사오려 했었지만 그녀는 천만다행(?)으로
오이 알레르기가 있어 무료 맛사지때 해준 오이맛사지로 얼굴이 울긋불긋 말이 아니다.
쌤통!
덕분에 나 혼자 부담없이 할수 있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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