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딸과 같은 아파트에 살다보니 아이들 밥 먹여달라는 일이 종종 생긴다.
퇴근이 늦거나 모임이 있을때, 그리고 작은 딸의 경우는 일을 할때에 나에게 아이들 밥을 부탁 하는데~~
전엔 이를 잘 실행했지만 요즈음 들어 밥 먹여달라지만 그게 불발로 되는 적이 너무 많다.
5학년 손녀는 친구와 지내는게 좋아서인듯 하고
3학년 손자는 형들 따라다니느라 안오고
2학년 손자는 요즘 노는게 유행이라면서 오지 않는다.
그러니 밥 잔뜩 해 놓고 찬밥 만들기 일수.
딸이 마음 쓰여하기도 하고 안 왔다고 벌로 밥을 굶기기도 하니 이 또한 못 볼 일이기에 아침에 가서 우리 집에 오면 좋아하는 치킨을 시켜 주겠다고 꼬셨는데도 여전히 안 오고 오리무중.
친구를 잘 사귀어서 노느라 정신 없으니 이는 좋은 일이나 해도해도 너무 한다.
오늘도 밥 먹여달라는데 과연 오려나?
신경 쓰느니 나도 약속 있다고 하고 그냥 나가 버려야겠나보다.
내가 왜 아이들의 해바라기를 해야하는건데?
무슨 일이 있던간 니 자식은 니들이 책임져라.
아이들 내게 맡겨 마음쓰는거 이젠 사양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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