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안면도 여행기

파워맘 2014. 7. 15. 12:40

7월 13일

당진 짚토문화체험관에서의 음악회 다음 날 안면도로 가기 위해 새벽 6시에 나섰다.

방포해변으로 가 조개탕으로 아침을 먹고 간 곳은 삼봉해수욕장.

곳곳에 텐트를 쳤고 바베큐를 하느라 연기가 피어오른다

오른쪽의 바위 위에 산소가 하나 있다.

꼭 그 곳에 묘지를 써야하나?

참 특이한 사람들이라는 생각.

 

우리 4명과 시요님 차를 이용한 미래사랑, 사루비아 등 3명을 안면도자연휴양림에서 만나 소나무 숲을 향하여 걷기로~~

 

얉은 봉이 있는 자연휴양림이기에 모두 100M를 넘지 않는 곳이라 수월하게 오르고 내리고

키조개봉은 숲 속에, 새조개봉은 주변에 멋진 전망대가 있고

탕건봉은 고증에 의해 옛 지명을 따서 붙인 봉우리.

해변가 답게 봉우리의 이름도 조개이름으로 되어있는게 특징이다.

 

새조개와 키조개 중 어느 조개가 더 맛있었나를 생각하며 걷는다. 

 

봉우리를 내려오니 넓은 평상이 있어 이 곳에 누워 소나무 숲을 바라본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마음.

바람까지 솔솔 불어주니 이것이 바로 힐링이라는 생각.

인천에서 당진에 오기 전 너무 더워 땀이 비오듯 하던 생각을 하니 그냥 이곳에서 오래도록 머무르고 싶다.

 수목원으로 향했다.

이렇게 멋진 돌길이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보며 비박을 하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도 예쁜 보랏빛 수국.

수국은 땅의 성질에 따라 꽃 색깔이 다르게 핀다는걸 처음 알았다.

그래서인지 이 곳의 수국꽃은 유달리 예쁜 색깔로 지나가는 이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정자 위에 오르니 시원한 바람이 휘익.

여기 왜 이리도 좋은거야.

가는 곳마다 머무르고 싶으니 어쩐다냐?

개울에서 졸졸졸 물 흐르는 소리가 너무 예쁘다.

여기도 머물고 싶게 하는 곳 중의 하나

 

충청남도의 각 지역 대장군과 여장군을 다 모셔 놓은 곳.

이 곳에 나리꽃이 너무 많이 아름답게 피어있다.(나리꽃 맞나?)

연못엔 수련이 잎을 띄우고 꽃분홍의 꽃이 예쁘게 핀 사이로 커다란 잉어가 평화롭게 헤엄쳐 다닌다. 

 

고풍스러운 정자가 있어 이 곳에서 간식타임.

물 흐르는 소리를 들어가며 지낸 잠깐의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기와를 올린 돌담길도 있고

 

시원한 숲길이 있어 걷기 좋은 안면도 수목원

시요님이 가야해서 바삐 나오며 아쉬움을 남긴 안면도 자연휴양림과 수목원.

미래사랑님이 안면도에 빠진 이유를 이 곳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목적지인 '그린 팬션'을 가려다 하도 길이 막혀 되돌아서 간 바람아래해수욕장이다.

이 곳에서 바람아래언덕을 걷고 자리를 펴고 잠시 누워서 쉬다가 물을 끓여 차도 한 잔 하면서 보낸 곳.

 

장을 봐 오라는 미래사랑님의 전화를 받고 얼른 떠나 멸치, 오뎅, 오징어채, 무우를 사 들고 총각 두 형제가 운영한다는 '그린 팬션'으로 향했다.

가는 길에 연꽃밭을 보고 잠시 차를 세우고 한방 찰깍.

드넓은 연못 전체가 연꽃 천지로 정말 예쁘게 피어있다. 

그린 팬션에 도착하니 어느덧 6시
왜 이제 왔냐는 미래사랑님.

욕 먹어도 싸지.

해변에 취하고 숲에 취해 어쩔수 없었노라고 변명도 못하고~~-

가자마자 준비된 저녁을 먹으며 참 미안했다.

고기도 열심히 굽고 설거지도 하고 사 가지고 간 식재료로 반찬도 만들며 미안함을 덜어 본다.

나와 미래사랑이 반찬을 하는 동안 우리를 초대해 주셨다는 이웃의 '선하우스 팬션' 사장님이 오셔서 나머지 일행과 맥주를 나누며 대화를 텄기에 밤엔 그 곳으로 가 보았다.

'그린 팬션'은 만석인데 이 곳은 안으로 쑥 들어온 곳이라서인지 딱 한팀의 손님만 있단다.

팬션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쁜 곳인데~~

이 곳에서 일박을 하기로 했으나 월요일의 일정이 있기에 새벽 떠남은 번거로울 듯 하여 키타를 치며 낭만의 시간을 좋아한다는 사장님의 키타와 노랫소리 감상도 못하고 집으로 부랴부랴 떠났다.

안면도를 안내해 준 미래사랑님 고마워요.

시요님!

다음날의 일정이 바쁨에도 안면도까지 동행해 준 덕분에 모두가 편히 다녔으니 정말 고맙네요.

가고오는 내내 운전을 해준 알라님, 그리고 리아와 봄꽃, 사루비아님.

모두모두 같이 한 시간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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