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강화 나들길

파워맘 2014. 2. 17. 21:08

2014년 2월 16일

3시간의 트레킹이라서 좀 망설였지만 도전해보기로 약속.

7시에 집을 나서 알라님댁에 차를 두고 다른 일행을 만나러 송내역으로

어쩜 그리 미리들 와 있는지~~

히야님과 썸머님을 태우고 약속 장소인 강화의 가능주차장(허브향기)으로 고고씽.

도착하여 진행하시는 초코렛님과 우리 길친구의 지오님을 만난 후 다른 트레킹 일행 14명과 함께 강화 나들길 4코스를 시작했다.

시작은 마을길로 가는 길

하천은 말라있고 길은 약간 얼어있는길

인천시의 기념물인 석실분을 지나고

이어서 마을로 들어가는 길

벌판과 나무숲을 지나고 오솔길로 접어든다.

낙엽이 가득 쌓여있는 길을 지나며 앙상한 가지의 나무와 같이 있는 청솔의 푸르름을 느끼는 길

길은 험히지 않고 편안하였고, 여유있으며 시골풍경을 바라보며 걷는 고향가는 길과 같은 푸근함이 가득하다.

이 숲길에서 잠시 쉬어가기로~`

준비해 온 과일과 막걸리로 서로 친해지는 시간도 갖고~~

다시 걷기 시작

흙길은 포근포근 부드럽고 발걸음이 기분좋게 한다.

가능 - 고려시대의 능이다.

이어서 숲길로 가는 길

너무 아름답고 아련한 분위기가 가득한 길이다.

.

정제두의 묘

이분의 조상이 정몽주선생님이란다.

이 곳에서 다시 휴식시간.

간식을 먹으며 또 다른 동행자 두명을 기다리는 동안 '여행을 떠나요'오카리나 연주하기

앵콜을 받고 '에델바이스 연주'

다시 앵콜을 받고 '나훈아의 사랑 '연주

두명의 강화읍에서 온 분들을 만난 후 다시 걷기

드디어 화장실이 있는하일동 도착

나들길 걷는이 행복한 사람 이라는 벽화가 있다.

물도 먹고 화장실도 이용 후 다시 걷기 시작

이렇게 이쁜 자전거 탄 풍경의 모습도 있다.

매화꽃 봉오리가 터질 준비를 하는 나무도 보고

마을회관 겸 경노당이 아담하고 깔끔하게 지어져 있다.

제법 넓은 길도 4코스엔 있다.

가는 길에 엘림황토집에 들어가 집 구조와 황토의 따끈함도 맛보고

드디어 바다.

저 멀리에 외포리 선착장이 보인다.

썰물이어서 갯펄이 드러난 모습이 보이고

아스라이 보이는 섬 위에 또 섬들.

이제는 양쪽으로 논이 있는 길을 간다.

발밑에는 보라색의 냉이가 깔려있다.

냉이는 추울땐 보라색이고 따뜻해야 초록색으로 변한다는걸 처음 알았으니~~

오늘의 점심 메뉴로 예약한 간장게장집

주황색 알이 가득한 싱싱한 간장게장.

맛을보니 환상.

단돈 일만원에 간장게장을 맛보다니~~

밥도 맛있고 딸려나온 반친도 모두 맛이 좋다.

맛있게 밥을 먹고 차가 있는 곳으로 가야 하는데 버스도 안 와 콜택시를 불렀건만 감감무소식이니~~

보다못한 간장게장집 사장님이 어서 이리 오란다.

9인승차에 12명이 구겨 타고 주차가 되어있는 허브향기로 ㅎㅎㅎ

이어서 영화관람 코스인 커피솦 '조나단'으로

'조나단'이라는 커피집에 영화관이 있고 주인장인 '조나단박'님이 피아노 연주도 라이브로 들려주는 곳

앞의 바다 풍경이 멋진 이 곳에서 피아노 독주도 감상하고 차도 마시고 영화관람도 했다.

Rome Adventure (연애센터)란 영화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했는데 마치 이탈리아 여행을 하는 기분을 느끼게 아름다운 곳을 보여주었기에 좋았고 음악이 너무 환상적이였다.

1960년대 영화라는데 이리 현대적으로 느낄 수 있다니~~

카페의 2층에서 오늘의 나들길을 마치기 전 아쉬움의 대화시간을 갖고

어스름해지는 6시가 넘은 시각.

우리는 서로에게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안녕을 고했다.

함께 했던 히야님, 알라님, 썸머님, 지오님 반가웠구 함께한 시간 너무 좋았어요.

특히 이 나들길을 소개하고 안내해 주었으며 운전까지 해준 알라님!

너무 수고하셨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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