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후쿠오카 여행기 - 2

파워맘 2013. 12. 20. 11:13

2013년 12월 18일

오늘 조식은 호텔 부페식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있다.

각자 쟁반에 그릇을 놓고 담아 가져가 먹는 형식으로 우리 나라의 큰 접시로 음식을 이것저것 섞어서 담는 모습이 아니다.

 

또한 호텔방의 침대도 세미더블이 아닌 더블이라서 불편함이 없었다.

깔끔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

 

식사 후 처음 행선지는 아소활화산 분화구

가는 길에 욘사마 이야기 듣기.

일본 남자들은 경상도 남자보다 더한 무뚝뚝이란다.

경상도 남자들은 먹자,  아아는? , 자자, 등 세 마디는 하는데 집에 와 한마디도 안하기에 40,50대 여자들이우울증으로인한 자살이 너무 많았단다.

그러던 중 겨울연가 드라마가 일본에 들어오고 살인미소에 감미로운 목소리의 욘사마에 빠진 주부들의 자살이 많이 줄었던 것.

'사마'는 일본에서 천왕에게만 붙이는 최극상 존칭인데 천왕, 배컴, 그리고 배용준등 3명에게만 붙인 존칭이다.

일본은 재방송이 없는 나라인데 겨울연가를 재방에서 삼방까지 했고 50% 이상의 시청율을 올리었고 한류문화의 시작이였단다.

배컴의 팬사인회는 3000명이 모였는데 배용준의 사인회는 기자만 3000명이 모였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밀치고 난리여서 부상자 50여명이 생겼다고.

그러자 배용준은 기자회견을 하여 팬사인회를 취소하고 나의 가족이 부상당해 입원한 곳을 문병하겠다고하여 또 여자들을 감동으로 쓰러지게 했다고~~

배용준은 다음날부터 문병을 가서 가만히 손을 잡고 눈물만 흘리였는데 그이유는 일본말을 모르기때문에ㅎㅎㅎ

한데 환자들은 말없이 손잡고 자기를 위해 눈물을 흘리는 욘사마를 보았기에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고 그 옆의 친구는 욘사마를 가까이 볼 수 있었기에 친구가 다리가 부러져 다행이라고 하며, 나도 다쳤으면 손을 잡았을텐데 ~하며 부러워 했다나? 

겨울연가는 더빙을 안 하고 자막처리했는데 그 이유는 배용준의 달콤한 목소리를 듣고 싶은 여자들이 더빙을 반대해서라고~~

덕분에 한국말 배우기 열풍으로 한국어 학원이 성황을 이루고 배용준 패키지는 인산인해를 이루었으며 인사동의 판매 효과는 소나타 1400만대 판매보다 나은 16조원의 수입을 올릴수 있었다고~~  

배용준이 하는 음식점이 있는데 비싼 1만엔의 식사임에도 6개월 예약이  말린 상태를 유지한단다.

또한 배용준이 만든 한류열풍 덕에 빅뱅, 소녀시대, 카라 등이 일본 활동을 활발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들이 한 곡 히트하면 50억의 수입이 되며 일본인들이 한국인에게 대한 태도가 쌀쌀함에서 친절함으로 바뀌었단다.

배용준은 소니 D80의 모델을 했는데 일주일만에 만든 제품 모두 품절.

그이유는 " 우린 가족이니까 함께 해요."라는 배용준의 말을 듣고 욘사마와 가족이 되기 위해 소니 제품으로 몰려갔다고 한다.

소니에서 전속모델 제의가 왔으나 정중히 거절을 해서 또 주가가 높아진 배용준.

배용준은 몸짱의 웃통 벗은 모습 한 번으로 광고수입 80억을 벌기도 했단다.

가이드 말이 만약 배용준이 결혼을 하면 일본 여자들의 자살이 많을 것이기에 절대로 결혼을 못할거라니 배용준이 부럽다가 갑자기 가엾어지는 마음이 든다.

배용준은 절대로 일본말을 안 한단다.

무슨 말인지 알고 싶으면 한국말 배워라 하는 마음으로

그러면서 배용준은 애국자 라고 칭할수 있다는 욘사마 예찬론을 들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아소활화산 도착.  

아소활화산 분화구는 세계 최대의 칼데라를 가진 복식화산으로 아소 국립공원의 주요부를 형성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면 유황 냄새가 코끝을 찌르며, 남북 약 1, 동서 약 400m, 주위 약 4의 화구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을 직접 감상할수 있다고 한다.

한데 가는 도중 길에서 이탈해 길이 미끄러워 올라갈 수가 없는 우리의 버스

눈 치우는 차가 달려와 삽으로 눈을 치워도 차는 요지부동.

우리의 도라이바상은 왔다갔다 머리에 비를 맞아 생쥐꼴로 안절부절이다.

그 동안 스노우 타이어를 하지 않은 차들은 모두 되돌아가고~~

지루하던 중 난 오카리나를 꺼냈다.

지루하신데 오카리나 개인 리싸이틀을 하겠다고~~

어머님 은혜, 동요 개구리, 만남 등등

가요요청이 들어와 칠갑산도 연주하고 - 이렇게 7~8곡을 선사해 지루한 시간을 메우고 박수도 많이 받았다.

50여분이 지난 후 드디어 움직인 버스. 도라이바상에게 수고함에 대한 박수가 울려 퍼지고 비로서 웃음을 보인 도라이바상.

한데 안타깝게도 오늘은 직접 아소 활화산은 볼수 없고 전시장만을 돌아보기로~~

사진으로 감상하는 아소 활화산

아소산은 칼데라 형식의 화산으로 화산이 폭발한 곳에 또 화산이 수십번 폭발해 분화구 위에 또 분화구가 있어 마구 겹쳐져 있는 모습니다.

우리가 있는 이 곳도 분화구인 곳, 그리고 앞에 또 폭발한 화산이 보이고~~

이 곳에서 점심식사

이번엔 개인으로 얼큰(내겐 밍밍)찌개의 식사이다- 일본은 같이 먹는게 없다. 반찬도 각각 나온다. 그뿐 아니라 여럿이 식당을 가도 일본인들은 각자 계산한단다.

그러니 우리 나라처럼 식사비 내겠다고 싸우는(?) 일은 절대 없고

 

 

식사 후  간 곳은 유후인 민예거리(民芸村)

유후인은 일본 여성들이 가고 싶은 곳 1위인 지역이며 아기자기한 맛을 볼 수 있는 도시로 일본 관광객이 많은 곳이다. 

 

큐슈 지역의 전통공예품과 다양한 기념품점,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으며, 일본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거리이다.

기모노가 어울리는 도시인데 기모노의 등 뒤에 달린 것은 옷고름이란다.

기모노 속에는 본래 속옷을 안 입는다.

그런데 어느 날 고층에 불이 나서 헬기로 여성들을 구출하게 되었단다.

한데 옷고름인 등 뒤의 것이 바람에 휘날려 옷이 홀딱 벗겨졌고 화재로 불에 타 죽은 사람보다 알몸이 드러남이 부끄러워 자살한 여성이 훨신 많았던 일을 계기로 이제는 속옷을 입는다고~~

 

일본이 잘 살게 된 계기는

1, 오픈 마인드- 우리나라의 흥선대원군이 쇄국정책을 쓸때 서양문물을 받아들었고

2, 워크맨을 만든 나라 - 오디오를 걸어다니며 들을 수 있게 하며 큰 돈늘 벌었고

3, 디카를 만든 나라 - 사진찍고서 맘에 안 드는건 즉시 지울 수 있게 해서 떼돈 벌었다고

 

또 일본이 개발해 만든 음식으론

돈까스 - 패전 후 고기를 튀겨서 먹게 개발

카레라이스 - 인도의 향신료 카레를 식사로 만들었고

짬뽕 - 해산물이 풍부한 나가사키가 원조이며

오무라이스 - 야채와 고기를 볶아 계란을 덮게 한 요리로 요꾸야마가 원조란다.

 

민예거리 올라가는 입구에는 긴린코 호수가 있다.

긴린코는 일본의 드라마 촬영지 1위인 곳인데 비가 오는 날에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정경의 환상적 모습이라니~~

산 위에도 운해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긴린코는 호수 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나 수면위로 물안개가 펼쳐지는 유후인의 대표적인 호수이며 물이 맑고 투명해서 물속의 고기 떼가 지나가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것.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호수가를 떠나지 못하고 맴도는 사람들의 모습들.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온천수엔 오리도 크고 통통하다.

 

다음은 벳부 큐슈 제일의 온천지역 벳부 이동 지옥온천순례(가마도 지옥) 이다.

돌사이에서 증기가 새어나오며 모양이 화덕을 닮았는데 가마도 지옥에서 총 6개의

온천을 둘러볼 수 있다.

  

각각 1초메~6초메까지 번지수가 붙어 있는데

그 중 2초메와 4초메에는 담배 연기를 불어 넣으면 연기의 입자가 온천의 증기를 빨아들이면서 증기의 양이 순간적으로 몇배나 불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담배 연기를 불어 넣으며 신아 난 아저씨  

 

이어서 족욕 체험 

어찌나 온천물이 뜨겁던지 처음엔 발을 넣을 수가 없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아픈 발이 싸악 다 나은 듯한 느낌까지드는 시원함이라니~~

 

제 발이 어디 있을까요? 가장 이쁜발인데 찾아보세요.

 

 

족욕 후 바라본 가마도지옥의 정경이 아름답다.

이곳 뱃부는 이렇게 집집마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른다. 마치 불이 난 듯이.

그리고 아무 곳이나 파도 온천수가 솟아오른다고.

일본의 혼탕의 유래는 사무라이가 길 가다가 피곤하면 땅을 파서 몸을 잠군다.

그러다가 아리따운 아가씨가 지나가면 땅을 더 넓게 파고 들어오라고 한다나?

그러다가 또 다른 사람이 오면 땅을 더 넓게 파고 

그러다 보니 혼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좀 전에 다녀온 긴린코의 볏집 싸인 뒤엔 노천혼탕이 있단다.

그러나 들여다보지는 말라는 가이드님 말씀

 

다음 간 곳은 유노하나 유황 재배지

 

한글의 설명까지 있는 약용유황(클릭하면 글씨 크게 보여요)

유황을 채취한 짚으로 만든 집이 많이 있고 연기가 여기저기서 솟아나는 곳

 

바닥에 노랗게 떨어진 유황들.

 

이 유황은 벳부에서 유명한 8개의 온천 중 하나인 묘반온천의 지표면에서 활발하게 뿔어나오는 온천가스증기를 이용하여 만든 천연입욕제이며,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어느덧 저녁이 되어 호텔로 이동

이번 호텔은 천연온천이기도 한 화실

호텔 입구에서부터 양탄자로 되어 있으며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

 

 방에 들어가니 다다미방에 고운 이불이 깔려있다.

짐을 놓고 바로 1층 식당으로 식사하러 내려갔다.

각자 이렇게 이쁘고 정갈하며 맛있는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너무너무 맛있는 저녁밥. 감동이 밀려오고~~

그런데 고추장 생각이 나는 식사. 난 갖고 다니는 카메라 케이스(우천용)에 고추장을 넣고 다닌지라 밥에 조금 짜 넣고 옆의 사람들에게 주니 너무나 반겨한다.

밥을 먹고 나오니 온천입구.

여긴 기대하던(?) 남여 혼탕은 아니다.

 

방으로 돌아와 일본의 마지막 밤을 서로의 대화로 꽃피우고 늦은 시각에 취침

다음날 아침 부페 조식 먹으러 고고씽~~

겨우 259,000원 내고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되는 것인지?

어제의 저녁밥 이상으로 환상적인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식사 후  후쿠오카 국제공항 이동 중 간 곳은 하카타 전망대와 면세점.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이 전망대에서는 맑은날엔 140km의 부산이 보인다고 한다.

 

 

유람선의 모습이 보이고 옆의 건물에는 커다란 수족관도 있다.

 

 

면세점에서 가이드님이 권한 약과 화장품.

약은 1병에 19,600엔인데 4병이 1년치라고

이 약을 1년 먹으면 콜레스테롤이 빠지고 혈전이 사라지며 다이어트 후 요요도 없단다.

가이드님이 둘째 낳은 후 살이 많아 쪘었는데 이걸 먹고 20kg울 뺐으며 건강도 좋아졌다고 한다.

 

빨간 통의 화장품은 CGF화장품인데 기미가 엷어지는 효과가 있어 계속 사용 중이라면서 적극 권하였지만 겨우 여윳돈 12,000엔만 가져가 5,000엔만 남은 난 그림의 떡인지라 패스.

그리고 여행 중 물건 안 산다는 내 마인드도 있고~~  

드디어 후쿠오카 공항

 

공항 면세점에서 카레를 10통 구입(한국에선 5000원이 넘는데 여기선 180엔)하고 티위이 항공을 타고 하늘위를 날아서 인천공항으로 2시 10분 도착.

티웨이 항공엔 기내식이 없었기에 배가 고프다.

김치찌게에 밥 먹어야지 하며 집으로 달려갑니다.  2부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