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0일
둘쨋날 아침 7시 모닝콜을 받은 후 즉시 아침을 먹으러 갔다.
어제와 달리 오늘은 밥 먹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앉을 자리가 없을 지경이다.
이곳 킹텀호텔의 조식은 꽤 괜찮다.
밥도 2종류, 죽도 2종류이며 빵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고 쨈과 버터등도 마련되어 있다,
무엇보다 맘에 드는건 계란후라이를 직접 해 주며 야채와 과일이 풍부하다.
특히 용과와 몽키바나나를 원없이 먹었고 커피나 음료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9시 버스에 오른 후 아티산 앙코르에 갔다.
이 곳은 실크팜으로 ‘나타상 예술학교’가 있는 곳이다.
농촌의 젊은이들에게 기술을 익히게 해 자립의 길을 마련해 주는 좋은 기업체인 이 곳
자야바르만 7세때 왕궁을 치장하는데 사용했다할 정도로 캄보디아의 실크역사는 꽤 오래 되었으며, 캄보디아와 인도는 실크로드의 길이며 특히 누에 키우기에 가장 좋은 기후여서 1년에 7~8회의 생산이 가능한 곳이기에 실크산업이 매우 발달된 곳이다.
이 곳에서는 누에를 키워 실을 내고 옷감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었고 실크로 만든 여러 가지 완성품을 볼수 있었다.
뽕나무로 누에를 키우는 모습과 바구니에 붙어 자리 잡은 누에고치들의 모습
누에고치들을 한 곳에 모아놓은 후 끓는 물에 넣어 누에고치에서 실 뽑기
뽑아낸 실에 염색 작업을 하여 실패에 감는 작업을 하는 모습과 건조시키고 있는 명주실들
실크옷감을 짜는 과정을 거친 후 드디어 완성된 예쁜 실크 옷을 입은 마케킹들
옷뿐 아니라 실크로 된 침구, 악세사리 가방 들 많은 제품들이 선보이고 있는 실크제품 전시관 - 제품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에 비해 가격이 그리 높지 않았고 너무 예뻐서 자꾸 손이 갔으나 꾹 참고 통과 - 여행에서 물건은 사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로
이어서 캄보디아의 두번째 큰 호수인 바라이 호수에 갔다.
이 호수는 1000년전에 넓고 깊게 판 기적의 인공호수인데 이와 같은 호수가 3개나 된단다.
앙코르톱의 100만명에게 물을 대 주었고 지금도 이 호수 덕에 캄보디아는 벼농사 걱정이 없는 나라라고 한다.
이 곳 캄보디아는 3모작이 가능하나 1모작만 하는데 그 이유는 지금의 농사로 수요의 1.8배의 소득을 얻기 때문.
주변에 수출할 나라도 없고 수출할 생각도 안한다고~~
이 곳에선 자기 땅인지 남의 땅 소작인지를 논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자기 땅인 경우는 소출을 올리려고 모내기를 하지만 남의 땅인 경우는 벼 모종을 그냥 논에 휙익~뿌리고 끝이란다.
농사를 지어서 자기 갖을 것만 챙기면 되기에 모내기를 하지 않는다나?
우리 나라도 본래는 유목민이였는데 김수로왕때 인도공주와 우리의 왕자가 국제결혼을 하면서 인도에서 벼농사를 배워온 것이라고 한다.
바라이 호수에 내리니 악세사리를 파는 꼬마들이 끊질기게 따라 붙으며 자기 물건을 사라고 한다.
또 식당이나 관광지를 가면
“1달러만 주세요.” 하며 구슬픈 톤으로 구걸하는 아이들이 따라붙는데 만약 돈을 주면 그 주변의 아이들이 모두 달려와 돈 준 그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곤란한 지경이 되니 아예 줄 생각을 말라고 듣고 온지라 굿굿이 모른체 하고 있다.
호수를 나와 간 곳은 이어서 또 하나 ‘나타상 예술학교’에 속한 수공예품 공장 견학.
이 곳은 맹인이나 벙어리 등과 같은 장애인들에게 조각 기술을 가르쳐 자립을 하게 해 주는 곳이란다.
작고 정교한 조각품을 만드는 모습은 저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오늘 점심은 평양냉면집에서 북한 아가씨들의 공연을 보며 먹는 옵션이다.
음식도 깔끔하니 맛있는 이 곳은 공연하는 아가씨들이 3년마다 캄보디아 체류 후 교체되는데 지금이 교체되기 직전이라서 공연의 완성도가 아주 좋을때란다.
과연~~
인물도 뛰어나고 무용도 잘하고 가야금 연주, 바이올린 연주 등이 완전 프로이다.
이 아가씨들은 써빙도 하면서 공연을 하는데 점심, 저녁 2회씩 하기에 많이 힘들 것 같은데 자부심도 대단 하다고~~
그 이유는 거의가 북한노동당 간부급 여식들이며 보수도 좋고 이 곳에서의 삶도 매우 상류층이기 때문. 그러나 3년의 기한이 되면 다시는 못 오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다시 오는 경우 자유의 맛을 보았던지라 탈출을 하는 예가 많기 때문이라고
식사 후 크메르의 풍부한 자연과 문화유적지를 한 곳에 모아 놓은 곳인 캄보디아의 유일한 전통 민속촌에 갔다.
캄보디아는 22개의 소수민족이 있는 나라로서 70% 이상이 크메르족이라고 한다.
나는 짝지와 함께 7달러 주고 전동차로 민속촌을 한바퀴 돌았다.
기사님이 친절하게 사진 찍을 곳엔 전동차를 알려주며 세워주셔서 여기 저기 중요한 곳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모형
왕코르왓의 모형
킬링필드의 모형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의 탑 모형
바이욘 사원의 모형
민속촌의 가옥
캄보디아에는 원숭이들이 많다.
숲 속에도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원숭이가 많이 보인다.
귀신의 집 - 들어가 보지는 않았다.
여기까지 와서 귀신을 보고싶진 않아서리
이 곳에서는 소수민족의 전통 공연도 볼 수 있다.
크메르의 전통 혼례식을 보고
화교인 중국 소수민족의 춤과 묘기
황금사자탈을 쓴 공연과 발에 장대를 놓고 걸으며 공연하고
공연자 전체가 나와 마무리 공연
화교인 중국소수민족의 공연을 본 후 호텔로 돌아와 일행들이 돌아오기 전 남은 시간에 호텔 주변을 돌았다.
마침 시장이 보이기에 들어가서 돌아보다가 알랑미쌀과 땅콩을 사고 귤도 산 후
한국식품을 파는 곳에 가서 한국식품을 본 후 호텔로 돌아와 샤워 후 저녁식사하러 가기
오늘 저녁은 독도란 간판인 한식부페로 먹었는데 맛도 좋고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다.
한데 신기하게도 독도홍보관이 있어 주인장의 나라 사랑의 마음을 알수 있었던 기분 좋은 곳.
이어서 야간시티투어로 야시장에 가서 머플러 3장과 가벼운 실크 몸빼바지를 8달러에 사고
라이브 카페에 가 생맥주와 망고쥬스 파티를 하고 흥겨운 연주에 박수를 치며 분위기에 취하기도 한 시간
이 곳은 PUB STREET란 거리로 Red Piano란 카페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커피를 마시는 장면을 영화로 찍은 곳인데 그 이후로 유명새를 타 외국인들이 들르는 명소가 된 곳이란다.
우리 나라의 이태원과 같은 거리를 나와서 호텔에 밤 9시 도착.
내일의 행선지인 톤레삽과 킬링필드에 대한 기대를 하며 마지막 캄보디아의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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