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중국 전주, 낙양 소림사 여행

파워맘 2013. 10. 28. 21:13

 

10월 24일

전날 1박 2일의 산막이 옛길을 다녀온지라 너무도 피곤한 가운데 아침 630분 공항에서 만나 중국 소림사에 가기로 한 날인데 새벽 3시 30분부터 일어나 설쳐대는 남편.

일본 오사카에서 오신 목사님을 우리 아파트 게스트룸에 묵게 해 드렸는데 주안역 새벽 5시 15분발 전철 1호선을 타게 모셔야 한다면서 4시에 나가 샌드위치, 우유, 쥬스 등을 사 가지고 오느라 법석이더니~~

그러나 목사님은 신세지기가 미안했는지 말없이 혼자 역으로 가 버리시고ㅎㅎ

잠만 설친 남편

실망어린 표정으로 푸념하며 내가 가는것 차를 태워주려면 한참이나 기다려야함에 무척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기에,

그래 봐줬다! 하며 택시로 정류장까지 가겠다 하니 그래도 되겠어?(내가 미챠미챠)

결국 남 도와주려다 마누라는 택시 타고 가게 하는 실속없는 그이 -  나 이렇게 산다우 ㅠㅠㅠ

 

택시와 공항버스로 인천공항에 가 일행을 만나 지하 죽집에서 호박죽으로 아침 식사 후

(낙지 매운죽)   

모두투어 직원을 만나 티켓을 받은 후 짐을 부치고 잠시 지나니 벌써 탑승시간

9시 5분 아시아나에 탑승하니 자리가 널널하다

덕분에 3좌석 차지하고 누워서 가기ㅎㅎㅎ(이런 일은 난생 처음)

 

 더구나 기내식이 너무 훌륭하다 불고기, 닭볶음, 흰밥, 새우샐러드,케익, 커피, 쥬스 등으로 아직까지 먹어본 기내식 중 최고였다.

 

 

비행기 탑승 2시간 15분만에 서주공항 도착.

이 곳은  우리 나라의 지방 국내공항의 규모 정도이다

도착 후 단체비자인 일행들이 번호대로 줄서는 동안 혼자서 입국카드 써야했고 혼자서 빨리 나갈수 있었느니 복수비자의 장단점을 다 경험한 샘이다.

 

박금철가이드님 만나 우리 일행 13명 포한 33명이 버스로 이동

할어버지께서 경북 봉화가 고향인 교포 3세로 하얼빈에 거주하신다고

기사님은 진스프(선생님), 진따꺼(아저씨)로 매우 운전을 잘하고 친절하시다.

가이드님 말씀이 중국은 <만만디아> 한국은 ,<빨리빨리>라고 한다.

그래서 운전기사님도 한국관광객만 태우면 클락숀 빵빵대며 야단이라고~

역사의 도시 서주는 한나라의 유방이 수도로 정한 곳으로 26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며 자전거 만드는 공장이 많다고 한다

또한 삼국지의 조조와 유비가 서로 차지하려고 싸운 땅이라고~~

1시간 30분 정도를 가서 점심식사

 

  

제법 그럴듯한 간판이기에 요리에 대한 기대기대.

그러나 이런 경우 빛좋은 개살구라하면 될라나?

  

 

 

도대체 냄새가 나서 먹을게 없다.

고추장과 김도 큰 가방에 있기에 꺼낼수 없고 첫끼 식사부터 이게 웬일이라니?

다행히 흰밥은 넉넉히 주기에 이것저것 냄새가 안 나는 것 한두가지로 끼니를 떼우고~~

 

 

먹었으니 다시 버스로 한없이 달리기

중국 개봉의 거리에는 멋진 조형물도 많고 국화꽃이 거리마다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다.

가이드 말씀이 중국은 꽃을 사랑하는 민족으로 꽃집이 많이 있고 젊은이들이 꽃선물을 즐겨하고 있다고 한다. 

 

 

하남성은 보물의 땅, 여러 가지 골동품이 많은 곳이고 아열대기후인 곳이란다.

빨리 결혼하고 이혼하는 곳 아이 안고 연애하는 곳이 바로 이 땅라고

 

 

너무나 오래도록 버스를 타고 어둠이 내려오려는 시간.

첫번째 행선지인 송나라 성벽에 도착하였다.

마침 퇴근 무렵이라서인지 모타를 단 자전거 행렬이 줄비하다.

사진만 찍고 송나라 어가 옛거리로 시간이 늦어 차창관광

 

 

옛날 송나라때 기생을 만나던 건물이 있고

 

 

송나라때 황제가 다니던 거리로 전통상품과 골동품판매 하는 곳이다.

 

 

 

멋진 용 2마리(용정)가 조명을 받아 황홀함을 보여주고 각 건물마다 화려한 불빛으로 어가 옛거리 다운 볼거리를 제공해 준다.

 

 

그 근처에서 저녁식사는 포자만두로 포청천만두

탕수육, 마파두부, 부추계란찜, 국수 등이 나왔는데 보기에는 진수성찬 이였지만 역시 냄새가 요란하여 그림의 떡

 

식사후 60불짜리 강력추천옵션 진행으로 동경몽화쇼 보러가기

(국가AAAA급풍경구로 13억 투자한 쇼)

한데 우리 일행 중 4명인 안한다고 하여 다른 일행들까지 29명이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떨며 50 지체– 여러 번의 설득에도 결국은 안하여 가이드님이 여행사에 명단을 전화로 보고까지 하면서 취소한 후 입장하였다 - 가이드는 펄펄 뛰고 포차언니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였고 우리 일행 모두가 무지 속상했으며 다른 팀들에게 진상조란 원성을 들어야 했으니~~

 

 

 

쇼는 스토리나 진행등이 훌륭하였으며 낙타와 말까지 등장하고 화포도 직접 쏘는 등 준비가 대단했고 출연자들이 1000여명이나되어 웅장함을 보였지만 너무나 추워서 보는게 힘들었다.

 

 

 

아랫쪽에서는 두툼한 파카를 250위안에 대여해 주기도 했는데 나중에 어찌 환불이 되는지를 몰라(말이 통하지 않아 물을 수가 없기에) 빌리지를 못했으니ㅠㅠㅠ

 

드디어 호텔  도착 히타가 안 나와 좀 춥고 화장지도 아주 쬐끔

하남성의 소림사 여행은 이렇게 첫날부터 춥고 배고프고 힘든 정으로 시작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