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중국 오카리나연주자 를 초청한 남편

파워맘 2013. 5. 31. 17:21

이번 5회 글로벌오카리나앙상블 연주회에선 중국의 전문 연주자를 초청하는 큰 일을 벌렸다.

연수구청에서 예산도 250만원이나 지원 받고 연수구청 대강당도 무료로 사용 하는 둥 많은 지원이 있었음에도 이들이 머무른 2박 3일 간은 내겐 참으로 힘든 기간이였다.

공항 마중부터 숙소 마련, 식사 때마다 챙기는 일 등으로 마음을 써야 했는데 그 중 둘째날 집으로 저녁식사 초대와 셋째날 아침식사 초대는 가장 신경 쓰이는 일이였다.

하지만 너무나 잘 먹고 식사 초대를 고마워하는 연주자와 휀야 사장님을 대하며 가정집의 식사대접은 정말 잘한 일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집에서의 저녁식사 모습>      <놀부부대찌게에서 싹싹 비운 음식들>

 

이들은 첫날부터 라면을 찾았다.

첫날 저녁식사에 샤브샤브집에 가서 먹는 중 편의점으로 달려가 라면을 사다가 사리로 넣어 먹도록 했는데(그 집은 우동 사리만 있었음) 2개의 라면을 허겁지겁 먹는 모습을 보였다.

또 휀야 사장님은 고추장을 달라 하여 가져다 주니 한 종지를 몽땅 비우는 고추장마니아였고.

집에서의 식사에서는 첫날은 해물 위주로(낙지볶음과 소면+라면, 오징어물회,  해물파전) 하였고 두번째에는 고기 종류로(불고기, 잡채. 생선전, 김, 고추장, 라면) 차렸다.

어찌 보면 우리 나라의 손님보다 덜 어렵기는 하다.

이게 한국식 상차람이라면 무조건 그런 줄 알 테니 그런 면에서는 좀 부담이 적기도 한 것.

 

이들은 첫날엔 우리 앙상블 연주회에서 찬조출연을 했었고

둘째 날엔 내리교회 11시 예배에서 헌금송과 특송을 하였으며

셋째 날에는 신정초등학교에 가서 700여명의 어린이와 200여명의 학부모가 모인 자리에서 독주와 중주를 하였고 아이들과 함께 아리랑 연주도 하는 등 아주 빡빡한 일정을 가졌다.

 

<신정초등학교에서의 독주모습-단장님이 방과후 오카리나 지도하는 학교>

 

 

<연주자 둘의 이중주 하는 모습과 아이들과 함께 아리랑 연주하는 모습> 

 

 

 

<강당에서 오카리나 연주 관람중인 아이들과 뒤에 학부모님들의 모습>

연주를 마친 후 학급별로 기념사진을 찍었다.(오른쪽에서 4번째 아이가 작은딸의 아들- 즉 외손주)

연주를 더 듣고 싶고  또 너무 예쁜 언니들인지라 가지 말라고 손을 잡는 아이들까지 있었으니 이번 오카리나 초청 연주회는 대 성공인 샘.

그러나 두번 다시는 하기 어려운 일 이란다.

돈도 많이 들고(반 이상을 단장 본인 부담) 대접 하느라 너무 힘들었기에~

그래서인지 연주회가 끝난지 4일이나 지난 오늘까지도 단장님은 계속 잠에 빠져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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