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나는 그 날개에 관심이 없다.
아주 어릴적 철없을 때에는 셋째딸이라서 두 언니 입던 옷을 계속 물려 입는 것이 싫어 새옷 타령을 한 적이 있지만 철이 좀 들고 나서부터는 그런 기억이 없다.
젊은 시절은 물론 지금까지도 옷가게를 지날때 눈이 옷을 향한적이 없을 정도 이니까......
그래서 친구와 길을 가다보면
"얘 저 옷 참 예쁘지?"
라는 말을 들을 때 난 보지 않았기에
"난 못 보았는데 어떤 옷?"
이라고 반문하는 일이 참 많았다.
그렇기에 나 자신이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5만원 미만의 옷만 입었던 것 같다.
그러던 내가 요즈음 옷 때문에 혼자 은근히 맘 고생을 하고 있다.
나의 옷에 대한 무관심이 불러온 결과일 수도 있는데, 내가 사는 동 아무 상관이 안 되던 옷이 누군가의 말 한마디로 신경이 쓰여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내 생활패턴을 바꿔 옷에 관심을 갖고 내 주변 사람들의 체면을 생각해 품위 있어보이는 고가의 옷을 구입할 생각은 전혀 없다.
난 나의 생각. 이대로 살고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것은?
내 옷차림으로 인하여 체면이 구겨질 것 같은 사람과 만나는 곳에는 안 가는 것이다.
그럼 나 자신이 신경 안 써도 되고 내 주변의 체면 생각할 사람에게 피해도 안 갈 테니까......
출처 : 글로벌 오카리나 앙상블
글쓴이 : 파워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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