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9일
관악산 계곡을 가기 위해 국사편찬위원회 아래까지 가서 주차를 한 후 일행을 만나 관악산
계곡을 향해 출발.
볼록 거울에 비친 우리의 인증샷을 찍고 ~~
관악산 입구로 가니 계곡의 물과 징검다리가 우리를 반겨주네요.
30여분 완만한 산길을 가다가 계곡이 좋은 곳에서 자라잡고 앉아 김시원표 얼음 동동뜨는
막걸리로 우리의 만남이 소중함을 자축하고~~
선아님표 제주도 옥수수도 먹고 방울토마토 등을 먹다가 우리 그냥 밥 먹자 하고 11시 30분
에 점심을 먹었습니다.
6명이 싸온 반찬이 어찌 그리 다 다른지
서로 의논이 없었음에도 이러함에 역시 우린 달라! 하며 맛있게 먹으며 정아님의 톡톡 튀는
말에 웃음꽃 피고
오늘의 하이라이트를 즐기기 위해 계곡 물에 텀벙!
물 속 바위가 흔들흔들하니 김시원님은 물속의 바위를 이리저리 움직이더니 안전하게 만드네요.
여기서 죽비님의 포스가 느껴져 김시원님을 리틀 죽비로 명명했습니다.
처음엔 옷 안 적시려고 발만 담그었다가 어느새 모두 물 속에 들어 앉아 제대로 피서를
즐겼습니다.
계곡 물에 앉으니 어찌나 시원하던지 세상 부러울게 없네요.
거기다 선아님이 사진을 찍으며 우리들에게 멋진 포즈를 취하도록 연출을 어찌 잘 하던지~~
모델은 본인이 잘해서만이 아니고 찍사의 역량이 크다는 걸 느끼는 순간들이였죠.
덕분에 이리저리 폼잡으며 많이 웃었어요
(사진 펌)
3시 넘어까지 계곡에서 신나게 놀다가 정아님표 옥수수를 먹고 이 계곡의 끝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어느새 리딩자는 김시원님이 되었네요.
알고보니 산을 제집 안방 드나들듯이 오르는 전문 산꾼 이더라구요.
거기다 계곡에서 우리 모두에게 안마를 해 주었는데 이건 전문가의 손길.
알고보니 피부맛사지샾을 운영하고 있답니다.
오늘의 막내인 김시원님은 막걸리 2병 얼려와 모두를 즐겁게 하고 쓰레기 몽땅 수거하는 둥
막내 노릇 확실히 했는데 우리의 산행이 너무 답답해 다음엔 안 올까봐 걱정이 되더라구요.
정아님은
'신입! 다음에도 꼭 와야돼.' 라고 다짐하느라 바쁘네요.ㅎㅎㅎ
큼직한 바위도 오르고 숲길도 가면서 포즈를 취해봅니다.
선아님은 사진 찍는 폼도 남다르지 않나요?
우린 밥, 빵, 옥수수, 막걸리, 등으로 몸에 충전을 가득 한지라 돌산일지라도 척척 올라갔지요.
평일 이라서인지 인적이 드물고 비가 온 후라 계곡의 물도 많고 너무 맑더라구요.
리아님의 말이 아무나 이런 곳 데려오지 않는다고 열심히 생색을 내고요
얼마쯤 올라가니 길은 점점 가파라지고 폭포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넓게 퍼져서 맑은 물이 경사면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시원스러워요.
바위산의 높은 곳이 보이고 계곡의 끝이기에 다시 맑고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혔여요.
배낭에서 손수건을 찾다가 발견한 오카리나~~
눈에 보인김에 연주를 했습니다.
나훈아의 '사랑'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그리고 아바의 '맘마미야'까지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랍니다.
100m쯤 더 올라가면 폭포가 있다네요.
좀 전에 본 폭포는 우리의 목적지가 이니였습니다.
정말 거대한 폭포입니다.
비가 좀 왔다지만 이 폭포의 웅장함을 보는데는 어림도 없지요.
좌 김시원, 우 봄꽃의 모습이 멋집니다.
이 곳의 바위들을 보면 마치 시루떡을 비스듬히 놓은 것 같은 형상입니다.
산을 내려오는 길
참으로 아쉬움이 많으네요.
맑은 물에 몸을 담그던 관악산 계곡이 그리워 몇일 안으로 다시 오자고 다짐합니다.
산을 내려와 선아님은 바쁜 일이 있다하여 먼저 가고 5명이 과천대공원 정자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에 이런 열차도 있네요.
호수가의 정자에 자리 2개 깔고 누웠습니다.
그러다가 치킨과 생맥주, 골뱅이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인생을 논하면서 어찌해야 더욱 행복하게 살까를 이야기하고 살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도 합니다.
바삭한 치킨과 매콤새콤한 골뱅이국수가 너무 맛있네요.
여기 공원까지 배달을 받는 리아님의 능력이 돋보이는 대목이죠.
점점 어두워지고 모기들이 덤빌 쯤 불꽃이 예쁜 폭죽이 터집니다.
이것도 우리 관악산계곡 모임을 축하하기 위한 리아님의 능력이라네요.
밤 9시가 넘어서야 우린 아쉬움을 남기며 헤어졌습니다.
함께한 리아님, 정아님, 봄꽃님, 김시원님, 선아2님 함께해서 즐거웠어요.
특히 오늘모임의 신입 김시원님과 선아님 반가웠습니다.
우리 다음에도 함께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