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경주 여행-2

파워맘 2013. 9. 1. 12:59

8월 29일 드디어 날이 밝았다.

할일이 없이 심심하여 밥 6시 30분에 먹고 준비 후 7시 30분에 차에 올랐다.

시티투어를 할 11시까지 그냥 방콕 하는건 여기까지 운전해 온 공 때문에라도 안되니까.

먼저 네비게이션에 첨성대를 찍고 출발. 

그런데 가다 보니 분황사가 먼저 나온다.

이 곳엔 아직 매표소도 안 열어 공짜로 들어가 삼층석탑을 돌아보고 사진을 찍은 후

황용사터로~~

황용사는 절터만 있고 그 주변엔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가을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이어서 간 곳은 대릉원.

이 곳을 동산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기를

왕족들의 큰 무덤이 있기에 '대릉원'이라 칭하는 곳이니까

이 큰 무덤을 만드느라 평민들이 얼마나 많은 수고를 했을지 가슴이 먹먹함을 느끼고

 

 

천마총으로 들어가 보니 시신이 있던 곳의 모습과 금으로 된 왕관 등이 전시되어 있다.

최영장군처럼 황금을 돌같이 여기는 나 인지라(내 것이 아닐 경우만 ㅎㅎ)금관은 작은 사이즈로 나타내고~~

  

 

대릉원은 연못도 제법 운치가 있고 산책길도 숲이 우거져 있어 멋진 곳으로 다람쥐가 뛰놀고 각종 새들의 모금자리이기도 한 곳이다.

  

 

이번엔 길을 건너 3분쯤 걸어서 첨성대로~~

역시 웅장한 모습으로 그 곳을 지키고 있다.

 

 

이어서 간 곳은 동궁과 월지(안압지)

두 개의 건물이 있고 연못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 곳인데 첨성대와 함께 안압지는 야간의 풍경은 더할 나위없이 멋지다고~~(저녁에 가려다가 귀찮니즘이 발생하여 패스)

 

 

이어서 경주국립박물관에 들렀으나 수리로 인하여 미술관만 둘러보기

 

야외에 있는 신라문화 유적의 전시품을 보고

  

실내로 들어가 불교문화유적지도 둘러보고

  

신라시대의 생활용품도 돌아보고 내가 모르고 있던 신라의 금석문에 대한 것도 보았다. 

 

시티투어 예약이 있기에 이 정도만 보고 리조트로 돌아와 어찌 더운지 전날 사 놓은 월드콘과 냉수를 마시고 짐을 꾸려 체크 아웃하러 프런트로~~

한데 대기예약이 안 된 줄 알았는데 오늘 취소한 손님이 있다고 방을 줄 수 있단다.

오호! 이 기쁨이라니

여기까지 운전해 왔는데 1박은 너무 짧은 걸 알았는지 ㅎㅎㅎ

11시에 맞추어 시티투어 탑승. 의외로 사람이 많아서 뒷자리로ㅠㅠㅠ 

 

먼저 토함상의 석굴암에 갔다.

토함산은 안개를 토했다 들이마셨다 한데서 유래된 이름이라고

석굴암 올라가는 길은 비스듬한 산길로 운치가 있고 숲이 우거져 그늘로 되어있다.

올라가는 길에는 다람쥐가 바위에서 귀여운 모습을 취하여 뭇 사람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기도 하고

 

석굴암에는 수험생을 둔 엄마들이 100일 기도 드리는 모습이 보이고 석굴암을 내려오는 양쪽 계단 옆에는 석굴암을 다시 개조 조립 후 남은 석물이 전시되어 있다.

 

석글암을 내려오니 약수터 감로수가 있다.

이 물은 마음이 착한 사람에게는 달게 느껴지는 물 이라고

내가 먹어보니 달다 - 난 착한 사람이라요 ㅎㅎㅎ

그 아래로 가니 큰 종각이 보이고~~

 

 

웅장한 석굴암을 본 후 이어서 간 곳은 경주 전통 명주 전시관.

옛날부터 명주로 유명한 곳으로 일일히 수작업인 명주를 부자들의 수의로 주문 받아 운영을 할 수 있었는데 화장문화로 바뀌면서 판로가 확 줄었단다.

80대 할머니들이 일하는 작업실에서 명주실 뽑는 신기한 광경도 보고

  

 

번데기를 끓이며 실을 내는 것을 보았다.

번데기를 끓는 물에 여러 개 넣고 실을 한가닥 뽑으면 실이 저절로 딸려 올라오고 그 것을 물레에 감는다. 끓는 번데기 중 회색빛인 것은 실이 다 뽑아진 것이므로 건져 내고 속에 있는 번데기는 먹는다고.

시중의 번데기 사 먹는 것에 비해 너무나 고소하고 맛있단다.(난 먹어본 적이 없기에 먹기를 포기) 오른 쪽은 번데기 3개, 선물 받은 것이다.

 

스타킹에서 일본의 40대 동안녀가 나와 이 번데기로 맛사지 한게 비결이라 했다니 이것 맛사지 후 너무 어려보여서 우리 범친들이 날 못알아볼까봐 은근히 걱정 걱정 중 ㅎㅎㅎ

 

다음은 감은사지.

감은사지는 절터만 있으면서 절의 구들 형태를 보존한 곳으로 바다에 있는 문무대왕을 위해 만든 절이란다.

그래서 동해의 수호신이 된 아버지 문무왕이 오실 수 있도록 바닷길이 이 절까지 오도록 설계 되었다고~~

 

드디어 점심식사

점심은 '산골부페' 라는 곳으로 반찬이 너무 맛있고 시원한 식혜가 일품이였던 곳

 

 

드디어 길이 험해 못 갔기에 더욱 기대하고 고대하던 양남 주상절리.

제주의 주상절리와 달리 부채꼴의 주상절리이고 옆으로 누운 형태의 진기한 모습이다.

탁 트인 동해바다에서의 주상절리의 모습은 한 편의 그림이였고~~

 

 

 

이번에 간 곳은 바다의 수호신이 된 문무대왕능

이 곳의 가운데에는 십자 모양으로 갈라져서 그 속으로 파도가 넘나든다고 한다. 

 

시티투어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골굴사

뼈와 같이 생긴 바위에 마애불상부처가 있기에 골굴사란 명칭이 붙여진 곳  

이 곳 입구에는 불심이 좋았던 '동아'라는 개 동상이 있다.

이 개는 예불 참석을 시간 맞춰 빠지지 않고 했을 뿐 아니라 고기도 안 먹었다고

그래서 이 개가 죽은 뒤 동아보살 공덕비까지 세웠단다.

또 이곳에서는 매일 2차례의 선무도 공연도 하는 곳이라고

우리가 간 3시 30분에도 선무도 공연이 있어 멋지고 날랜 공연을 보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던 곳

공연 관람도 하며 골굴사의 부처도 만나보면서 마지막의 시티투어를 마치고 대명리조트로

 

 

리조트에 와서 샤워 후 혼자서 감자찌게 끓여서 밥을 먹고

포도도 먹고

딩가딩가 하다가

냉장고에 차게 넣어둔 얼굴팩도 하고 여행 친구들에게 문자도 날리며 혼자놀음 중

 

경주 여행  - 2  끝

3편을 기대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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