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27일
단동항에 8시 30분 도착.
배에서 내리고 수속하고 우리의 가이드와 만나 전용버스에 오르니 어느덧 10시 45분.
에어컨 빵빵함이 입국수속 전쟁을 치룬 우리를 위로한다.
오봉영 가이드님은 22세로 북한과 중국을 넘나들수 있는 중국화교인 아버지와 북한출신의 어머니를 둔 아가씨.
우리에게 주의할 3가지를 먼저 말하는데
1.건강 상태의 중요함 - 몸이 불편하면 언제든지 도움을 주겠다고
2.여권과 귀중품 보관 - 중국에선 여권이 판매되는 실정이니 조심, 그리고 주머니를 노리는 사람도 많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3.교통질서 - 중국은 중앙선 무시, 신호등 무시의 지역이니 교통사고 없도록 조심하란다.
이어서 기사님께 할 인사말 배우기~
따꺼! 싱콜라! - 아저씨 감사합니다.수고하십니다.
우리나라의 100배 땅을 갖고 있는 중국은 15억의 인구이며 그 중 2억명은 등록조차 안 된 사람이고 56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단다.
또 한국과 중국이 차이가 많이 나서 중국 이름이 <차이나>란다.
식사하셨습니까? 란 인삿말은 - 시 발로 마(발음에 주의!!!)
이번엔 북한 말로 가유~~
냉장고는 - 냉동기
냉동실은 - 급동기
하수구는 - 삐또구멍ㅎㅎㅎ
이렇게 북한말을 이야기하며 첫번째로 간 곳은 장어마을.
장어마을이라서 오자마자 장어로 몸보신 시키려나 했더니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이네?
고속도로 위에 차를 세우고 쌩쌩 지나는 차를 피해 목숨걸고 길을 건너
간판만 장어마을인 밥집에 도착해서
메뉴 - 양파삼겹살볶음, 콩자반, 깻잎, 겉절이, 깍뚜기, 두부된장국으로 점심을 먹고(사진 못 찍었씨유. 먹기 급급해서리 ㅠㅠ) 과일을 샀다
중국배(2개에 100원)와 망고스틴(10개에 5000원)
식사를 마친 후 우리의 차는 단동에서 통화로 가고 있었고 가는 길에 100년된 화력발전소도 보았다.
통화로 가는 고속도로와 회색빛 건물인 화력발전소(흑백처리된 사진 100년 전의 느낌 오죠?)
이 곳은 지나는 내내 옥수수밭이 깔려있다.
논농사는 안 되니 옥수수 농사가 주된 일거리이며, 이 옥수수는 가공식품으로 만들거나 가루를 내어 주식으로 이용한다고.
드디어 2시간을 달려 도착한 곳은 오녀산성
중국에선 오녀산성 이라지만 우리 고구려의 입장에선 <졸본성>
오녀산성(졸본성)은 멀리서 보이는 모습이 여인이 누워있는 형상이다.
이어서 오녀산성박물관 입장
입구의 모습은 고구려가 아닌 중국 냄새가 가득하고
입장객들도 많다.
오녀산성비(졸본성비)가 밖에서 큰 자태를 뽐내며 사진 찍을 분위기를 조성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그래도 고구려의 제 1 도읍지임을 보여주고 있다.
오녀산성(졸본성)을 뒤로하고 또 달리고 달려서 간 곳은 저녁식사를 할 현지식 식당
갖가지 반찬이 즐비한 현지식은 참 맛있었는데 왜 이리 짠거야?
저녁 먹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물을 한없이 마시고 또 마셨다.
그러고 보니 우린 북한식 식당 외에선 계속 짠 음식때문에 불편했다.
이들은 왜 이리 간을 세게 하는 걸까?
드디어 숙소 도착.
4성급의 휘풍호텔. 희야와 난 905호에 배정되었다.
후다닥 샤워를 하고 이야기 꽃.
한참 후 새벽 3시란다.
웬일이니?
어젯밤 배에서 너무 덥고 자리를 뜬 관계로 못 잤는데 2시간 후 모닝콜인데?
우자노?
우짠다냐?
백두산 여행기 - 2 끝
다음 3편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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