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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으로 인하여

파워맘 2013. 7. 22. 22:04

두달 전부터 발바닥이 자꾸 아프기 시작했다.

그래서 여행을 갈 때마다 발맛사지 받는걸 즐기게 됬는데(전엔 너무 싫어하던 맛사지인데) 이 증상을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너무 많이 걷거나 서 있어 무리했을때 걸리는 병인 <족저근막염>일 것이란다.

얼른 '족저근막염'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가장 좋은 방법은 걷지 않는것이라고~

난 이제사 여행을 시작했는데 쉬어야 한다니 웬 청천벽력의 상황인가?

치료법을 보니 딱딱한 공을 발바닥에 대고 굴리기도 하고 발 근육을 늘려주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좀 좋아지지만 그리 큰 기대할 것은 못 되는 듯.

또한 심할때는 충격파의 치료도 있는데 사람에 따라 무척 아파서 우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답답했다.

올해 1월에서야 시작한 여행. 여기서 중단을 해야하나?

저녁 때 남편이 들어왔길래 조심스럽게  '족저근막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이제 여행 그만 다녀!  너무 다니니까 그런 병까지 생기지.>

라는 말이 나오겠지 하는 마음으로~~~

한데

남편의 첫 마디는?

 

 

 

"더 아프기 전에 빨리 많이 다녀"

너무 고마워 눈물이 날 지경이였다.

그래.

족저근막염

너 따위의 병으로 내가 멈출 것 같으냐?

날 응원하는 남편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