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맘 2014. 8. 9. 11:02

2014년 8월 6일

 

아이다님의 초대를 받아 아이다 언니 집이 있는 남원으로 가기로 한 날.

동행자 정아와 봄꽃을 인천 터미널에서 만나 고고씽.

우리가 가는 길은 항상 막힘이 없다.

파워맘이 가니 모두 무서워서 피하는지 너무 자신있고 잘난 내가 출동하니 비켜 주는건지 ㅎㅎ  

남원에 도착해 금강산도 식후경 이라고 남원의 맛집 '새집 추어탕집'에서 추어탕과 도토리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춘향이와 이도령 만나러 광한루로~~

매표소에서 이미 3일전 부터 와 있는 아이다, 산이, 향기, 아침햇살을 만난 후 입장~~

(이 후의 이야기는 광한루편에서)

 

아이다 언니의 집은 남원의 시골 과수원이 많다는 남원시 주생면 도신리에 위치하고 있다.

우리가 잔 방은 통나무와 황토로 된 방

너무 쾌적하고 시원한 방이다.

집 앞에서의 인증샷 찍을때 얼굴 작은 아이디님 옆에 안 앉으려고 난리들.

그래. 뚱뚱하고 대두인 내가 앉아주마.

어때?

덕분에 니들 날씬해 보이지?

좋니? 좋아?

직접 농약없이 키운 야채로의 식사.

웰빙식으로 먹은 2박 3일간의 신선한 먹거리와 풍성한 과일은 잊을 수가 없다.

아이다님! 감사해요.

동생이 친구들과 놀러왔다니 동네분들이 가져다 준 과일이 마당 가에 가득.

아이다 언니 내외의 인품 덕분으로 집에서는 비싸서 감히 사 먹지 못한 어린아이 머리통 만하고 과일즙이 줄줄 흐르는 맛난 복숭아 실컷 먹고

그러고도 너무 많이 남아 차 가지고 온 덕에 뒤 트렁크 가득 과일을 가져오는 행운을~~

동승해 온 정아와 봄이에게 좀 가져가라니 무거워서 못 가져간단다.

덕분에 딸네도 주고 시엄니 경로당에도 보내주는 효부 노릇도 하고 ㅎㅎㅎ

이게 다 아이다님 덕분이니 다시 감사~~

우린 갈때도 맨손으로 오라하여 그냥 맨손으로 가 이리 입이 호강을 했으니 이 웬수(?)를 어찌 값을꼬?   

우리 7명이 함께한 여행을 자축하기 위한 건배!

바닥에 깔린 조금 담긴 컵을 완샷!

고까짓것 마시고 목 뒤가 어찌 뜨끈한지 한참을 더워서 혼났다.

도데체 왜 술을 먹는지 이해가 안 가는 나.

 

이 여행에 초대해준 아이다님!

고마워요.

함께한 아이다, 산이, 향기, 아침햇살, 정아, 봄꽃.

같이 어울리며 너무 즐거웠어요.

다음에도 함께 여행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