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 본 곳

통영(창원)이야기 - 2

파워맘 2013. 8. 26. 16:18

전날 밤 리조트의 넓은 창을 통해 보름달이 휘엉청 밝게 보이더만 먹구름이 뒤덮는다.

옳거니!

내가 몰고 온 비가 그 정도만 오면 안되지 나 파워맘이 밀고 당기며 몰아 온 것인데.

아니나 다를까, 자는 중 번쩍번쩍 우르르 쾅쾅거리더니 비가 세차게 내리는 소리 ㅎㅎㅎ

새벽 5시 경 일어나 창밖 바다를 바라보니 환상 그 자체.

물안개가 가득한 남해의 바다가 동양화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에게 각각의 제목을 붙여준다면~~

 

                          <우리 함께 차차차>                       

                                     <환상>     

 

 

                            <무릉도원>                              

                              <너와 나의 세레나데>

 

어제 저녁에 남은 갈치찜과 밑반찬이 많기에 서더리탕, 불고기 등 준비한 것은 패스~

맛있게 남은 갈치찜 해 치운다는 명목 아래 두둑히 아침을 먹고

리조트에서 떠나기 전 우리 셋의 인증샷을 남긴 후

기대하고 고대하던 이순신 공원으로 향했다.

 

이순신장군 동상과 임진왜란 때 썼던 무기 천자총통의 모습을 보고

 

 

 바다를 끼고 있는 이순신 공원의 아름답고 수려한 모습들에 감탄사를 연발하며

 

 

  이순신 공원에서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진 호랭이 여인들

  

 이순신 공원에는 보도블럭도 거북선의 등가죽 모양으로 만들어져 있다.

역시 임진왜란의 영웅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활약한 통영이네요.

 

통영을 빠져나오며 보이는 통영의 명물 충무 김밥집이 즐비한 모습과

 

 통영부두, 그리고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모습을 뒤로 하고

   

창원으로 나와 해마루찻집으로~~

 

해마루 찻집에서 본 마창대교의 모습(마산과 창원을 이어주는 다리)

 

 

다리 아래로 배가 지나가고 멀리 선칙장도 보인다

 

 

물이 흥건히 고인 주차장의 모습과 통통하게 살 오른 토종닭이 방목되고 있는 목가적인 풍경에 감탄사 연발하며 이어서 간 곳은 콰이강 다리

예전엔 이 다리로 차가 지나 다녔단다.

저도로 가는 차 지나가고 난 후 다음엔 건너오는 차들이 움직이고

 

 

 

 이 곳 난간엔 이런 잠을쇠들이 긴 다리 끝까지 양쪽으로 즐비한데 남여가 일생을 함께 하자고 약속하는 의식으로 잠을쇠를 같이 채운 뒤 열쇠는 바다에 버렸단다.

   

예전에 콰이강 다리에서 애인과 열리지 못할 잠을쇠 채우고 배신 때린 친구 있음 좋은 말 할때 자수혀. 

지금이라도 자수허면 천벌은 면케 해 줄테니 ㅎㅎㅎ

 

그 곳엔 예쁜 팬션도 있고 양식장도 가지런한 모습으로 우릴 반겨주었으며

새로 생긴 다리가 버티고 서서 저도로 가는 길을 편하게 해 주며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어서 간 곳은 해양촬영지

 

촬영지를 올라가면서 새로운 모습에 호기심 가득하여 둘러보았다

 

 

이런 굴피집이 이렇게 자연스럽고 멋진 모습일 줄이야!

높이와 크기, 모양도 다양하게 많은 건물이 세워져 있다.

또 촬영지답게 여러 가지 소품들이 즐비한데 소개하자면~~

  

여러 가지 옛날 대나무 생활용 소품들과 가죽으로 만든 소품들

 

 

허준과 같은 의료드라마에 이용됬을 듯한 모습과 관료들이 탔을법한 가마

 

장터에서 봄직한 포목점과 주병이 즐비하니 있는 주점의 모습

 

  

각종 도자기로 된 그릇들의 다양한 전시물과 대장간의 모습까지 보여준다.

 

해양촬영지이니만큼 멋진 배와 바다의 모습까지

 

 

그 속에서 열심히 돌아보고 촬영에 심취한 친구들의 모습

 

아! 배 고프다.

마산의 명물 오동동 아구할매집으로~~

 

특별히 로즈가 사겠다고 선포를 해서인지 아구찜이 더 맛있다.

얻어 먹는게 내가 돈 내는 것보다 더 맛있는건 무슨 이유일까? ㅎㅎㅎ

 

 

한데 이 동네가 오동동.

바로 오동동타령의 고장이란다.

갑자기 노래 하라면 꼭 이 곡을 불렀던 엄마 생각이 난다.

오동동타령을 흥얼거리며 로즈는 마산역에서 익산으로~~

난 마산시외터미널에서 인천으로~~

한데 이 기쁜 소식이라니

인천공항행 버스가 인천송도국제도시를 경유 한다나 후후후~~

역시 난 좋은 동네 사는게 맞아

너무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우리 동네 인천송도국제도시까지 다이렉트로 왔으니~~

난 정말 행복합니다.

친구들과의 여행이 행복했고요,

그 곳에 많은 비를 몰고 가 해갈을 하게 해 줌이 행복했고요,

우리 동네까지 한방에 올수 있어 더욱 행복했답니다.

많은 준비와 배려로 우릴 즐겁게 해 준 갈행친구께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해준 로즈에게도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