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여행기 - 1
7월 26일
드디어 백두산으로 떠나는 날
오후 3시에 인천 제1 국제역객터미널 도착.
하이원 여행사의 최재복 이사님과 히야를 비롯한 일행을 처음 대하였다.
난 매번 이렇게 출발 직전에 만난 사람들과의 여행을 한다.
오후4시 40분 입국 전쟁을 톡톡히 치루고 단종훼리에 오르니 에어컨 빵빵에다가 화장실과 샤워실이 딸린 6인실이 배정되어 있었다. - 감사~~
몸이 가벼운 종석과 금우는 윗층침대. 품격(?)이 있는 나와 희야는 아랫층침대로 자동배치
짐을 풀고 갑판으로 가 보니 새우깡을 먹는 갈매기들에게 먹이를 주며 즐기느라 탑승객들은 빠져있고
맞은편 바다애는 크고 작은 배들이 지는 햇살 속에서 안녕을 고한다.
드디어 출발!
출발하자마자 저녁 식사시간이다.
메뉴는 간단했지만 내가 아닌 누군가가 마련해 주는 밥이기에 무조건 맛있다.
여행객들끼리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먹는 밥.
여행의 시작을 이렇게 행복한 마음으로 ~~
저녁식사 후 배 뒷편의 원탁노천카페로 이동하였다.
한데 히야 하는 짓 좀 보소!
이것 저것 꺼내어 큰 비닐에 섞어 쓱쓱 무치더니 닭가슴살 샐러드, 해물(피조개와 낙지)야채무침, 도토리묵무침이 요술을 부리며 가득가득 출현을 한다.
아니?
히야!
니 그럴 수가 있나?
내 보고는 짐 되도록 줄이라카드니 이 무슨 반칙인고?
내 너무 맛있어서 이번만은 용서한기라. 알제?
암튼 저녁 먹은 직후임에도 너무도 맛있기에 손이가요, 손이 가
먹고~~ 마시고~~ 음악듣고~~ 옆테이블에 안주거리도 선사하고~~
갈매기의 배행도 감상하고~~ 새우깡으로 갈매기와 인사도 나누고~~
이러는 사이 해님은 우리와 작별을 고하며 붉게 눈물 흘리며 사라지고
우린 여전히 여행의 첫날밤의 향연에 빠지고 있었다.
우리의 방 모습을 소개하자면
단동훼리의 중심인 3층에 위치한 206호실입니다.(층과 홋수는 관계가 없음을 알립니다.)
2층침대와 화장실 샤워실이 딸린 품격있는 방.
이곳에 이쁜 동생들 3명과 함께한 여행 첫날의 풍경을 소개했습니다.
2013년 7월 27일
불타는 금요일 밤이 자나고 날이 밝아오고 있다.
4시 30분에 일어나 조용히 세수 단장을 한 후 해님을 맞으러 갑판으로 나갔다.
벌써 여러 명이 떠오르는 태양을 기다리며 서성인다.
하늘엔 구름이 흰 유화물감을 붓으로 슥슥 문질러 놓은 듯 시시각각 모양과 색깔의 변화를보이고 있다.
드디어 해님이 보이기 시작.
수줍은 듯 멀리서 사알짝 얼굴은 비추이고 있다.
해님을 맞이하기 위해 갑판에 사람들이 모이고
해님이 떠올라 바닷물에 비추이자 여기저기 카메라 샷타소리.
너무나 희망찬 토요일 아침이예요.
드디어 단동항에 도착
모택동 동상이 우릴 맞아준다.
그리고 이번엔 입국 전쟁.
긴 줄에 오래 걸리는 입국수속.
난 복수비자이기에 더욱 오래 걸려 일행들에게 민폐를 끼치기도.
드디어 입국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아릿다운 아가씨 오봉영 가이드가 우릴 맞아준다.
오봉영 가이드님!
5박 6일 일정인 우리 잘 부탁드립니다.
백두산 여행기 - 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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